'미우새'에서 황정음이 출연해 남편은 이영돈과 이혼에서 재결합까지 한 스토리를 솔직하게 고백, 엄마와 배우 사이에서의 고민도 털어놓았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배우 황정음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MC로 가수 출신 배우 황정음이 출연, 과거 치즈버거 대사로 화제가 됐던 그는 이번에도 치즈버거를 '띠즈버거'로 발음하며 인사했다. 황정음은 "악역하다 못하겠다"며 민망해했다.
현재 황정음은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귀여움 대신 강렬한 카리스마로 소름돋는 연기를 발산하고 있는 중이다. 악역에서 힘들었던 점을 묻자 황정음은 "귀엽고 밝은 걸 다 빼야 해서 그 작업이 힘들었다"고 했다.
혹시 악역이 적성에 맞는 느낌이었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황정음은 "가족들은 '네 성격 나왔네' 하더라
보다가 (정음)오빠가 나한테 하던 표정이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어느덧 결혼 8년차가 된 황정음. 그는 연애 10개월만에 남편과 결혼에 골인했다고 했다. 이렇게 빨리 결심하게 된 매력에 대해 황정음은 "그때 콩깍지가 씌였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다 멋졌었다"며 남편에게 반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요즘 많이 달라졌다고는 질문에 황정음은 "잘 생겨보일 때가 없다 남편한테 심쿵할 때도 없다"며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결혼, 인생을 살다보니 (마음이)바뀌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황정음은 "(남편이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는게 신기하긴 하다"며 스스로도 놀랐다.
이어 부모님에게 '미우새'였던 시절은 이혼한다는 얘기 했을 때라는 황정음. 기사나기 하루 전날 부모님께 얘기했다고 했다.
앞서 황정음은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2016년 결혼, 이듬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20년 9월 돌연 이혼조정을 발표했고, 10개월만인 이듬해 7월 재결합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 임신 소식을 밝혔고, 지난해 3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혼 통보 부모님 반응을 묻자 황정음은 "너무 충겨적 가족들 단톡에 , 내일 이혼기사 소식을 미리 놀라지 말라고 했다"며 "아빠는 이서방 걱정이라고 해 나보다 오빠를 걱정하셨다"며 떠올렸다.
하지만 결국 이혼을 극복하고 재결합을 하게 된 황정음. 이에 대해 그는 "예전에 싫어했던 행동을 남편이 조심해주고 달라졌다 나도 마음이 아직 남아있었으니 합친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고 모벤져스들은 "잘했다"며 호응했다. 서장훈은 재차 "결론적으로 이혼 안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했고 황정음도 "재혼 느낌인데 이혼 안했다"며 강조했다.
하지만 이내 모니터에서 김희철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나홀로 결혼하는 '솔로가미'를 진행, 모니터로 이를 본 황정음은 "부럽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계속해서 최근 둘째까지 출산한 경사를 언급, 이내 두 아들의 사진이 공개됐다.신동엽은 "어릴 때 저렇게 잘생기기 쉽지 않다 떡잎부터 다르다"며 놀랄 정도. 아이에 대해 묻자 황정음은 "첫째는 왕식과 둘째는 강식이다, 왕강형제"라며 "재결합하고 강식이 낳았다"고 했다. 이에 모두 만화 주인공같은 이름에 대해 묻자
황정음은 "남편이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이름 싫어해 왕식이 괜찮다더라"고 했고 모두 "잊어버리기 쉽지 않은 이름이다" 며 놀라워했다.
또 이날 황정음의 유년기 시절 사진을 공개, 인형같은 비주얼이었다. 태어날때부터 모태미녀로 유명했다고.
황정음은 "(사진이) 실물을 못 담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현재 아들 둘인 황정음은 딸에 대한 로망도 고백했다. 황정음은 "요즘 배우로 커리어와 다시 엄마로 딸을 낳아야하나 고민이다"며 고백하기도. 서장훈은 "왕식이 강식이 이어 딸은 왕순이 어떠냐"고 하자 황정음은 "내 별명이 왕순이, 남편이 연애할 때부터 애칭이 황왕순이라 불렀다"며 "딸 낳으면 왕순이한다고 해, 엄마가 개구리 가족이냐고 했다"며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황정음은 "결혼 전 남편이 인형이라 불렀다"는 말에 대해 "그땐 예뻐서 인형이라고 해,결혼하고나선 사탄의 인형이라고 한다"며 털털하게 말해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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