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찌빠' 나선욱이 고싸움을 하던 중 수영복 바지가 벗겨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는 누구보다 많이 먹어본 멤버들이 각자의 먹능력치를 공개했다.
모든 멤버들이 모였을 때 서바이벌 시작을 알리는 벨소리가 울렸고, 나래팀(박나래, 신동, 이국주, 이호철, 이규호), 장훈팀(서장훈, 신기루, 풍자, 나선욱, 최준석)으로 나눠졌다.
나래팀은 85년생 동갑내기가 모두 모였고, 이를 들은 박나래는 "저번 녹화 때 이규호 씨한테 오빠라고 불렀다. 나랑 동갑이었냐?"며 충격을 받았다. 이어 "신기루 씨가 이규호 씨한테 오빠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신기루는 "난 나보다 떠바리(몸집)가 크면 오빠라고 한다"며 이규호=오빠1, 나선욱=오빠2, 최준석=오빠3, 풍자=언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쑥떡 경기에서는 이규호가 나선욱을 이기면서 나래팀이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는 야외 수영장에서 1.2톤 고싸움이 펼쳐졌다.
2라운드 고싸움을 하기 위해 멤버들은 수영복으로 갈아 입었고, 신기루는 "내 수영복은 제작했다. 여기보면 실밥이 보인다"며 자신만의 래쉬가드를 공개했다.
서장훈은 "몇 명은 수영복도 아니다.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재질을 입고 왔다"고 했다. 이국주는 "심지어 난 그 재질도 아니어서 물에 들어가면 세상 들러붙을 수도 있다. 래쉬가드가 입던 게 있어서 당연히 맞을 줄 알고 꺼냈는데 레깅스 엉덩이에 살찌면 골반에 걸치는거 알죠?"라며 웃었다.
신동은 "이호철, 이규호 등 여기 다른 사람들이 입은 옷들 나도 다 한번씩 입었던 것"이라며 덩치 한청 겹치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덩치들이 옷 살때 주의사항이라며, "인터넷에서 5XL(125)를 주문하면 115가 올 때도 있다"고 했고, 이국주는 "115는 XL지"라고 정색했다. 이에 서장훈은 "옷 사이즈가 길어서 문제지. 폭은 내가 제일 작은 것 같다. 이게 말이 되냐고"라며 웃었다.
신기루는 "아까 우리 다 같이 걸어올 때 보니까 장훈 오빠가 우리 안에서 모델 이수혁 느낌"이라고 했고, 신동은 "김우빈 느낌이다"라고 했다.
다른 멤버들도 "머리스타일이 김우빈"이라고 했고, 이국주는 "너무 잘생겼다"며 공감했다. 서장훈은 "이 프로는 영원히 해야한다. 살다살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고 좋아했다.
본격적인 고싸움을 하기 위해 수영장 부표 위를 오르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1.2톤 덩치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부표가 심하게 흔들렸고, 금방 정원을 초과했다. 고싸움보다 부표 오르는 게 더 힘들었다.
장훈팀이 모두 오른 가운데, 나선욱만 남았다. 이때 나선욱은 혼자서 부표에 오르다 수영복 바지가 훌렁 벗겨졌고, 갑작스러운 방송사고에 엉덩이가 모자이크 처리돼 주변을 폭소케 했다. 나선욱은 "죄송합니다"라며 주섬주섬 바지를 올렸다.
장훈팀이 부표에 다 올라갈 때도 나래팀은 오르지 못했다. 신기루는 "나 지금 쥐가 났어"라며 고통을 호소했고, 최준석은 신기루의 발을 마사지 해주면서 응급처치에 나섰다. 서장훈은 "이거 뭐 되겠니 지금? 쥐나고"라며 답답해했다.
멤버 전원이 부표에 오르자, 신동은 "다른 것보다 우리에게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준 SBS 감사드립니다"라고 외쳤고, 이국주와 풍자는 "감사합니다", 나선욱은 "부표에 너무 올라오고 싶었어요"라며 고마워했다.
다들 중심 잡기가 어려워 게임은 무승부로 빨리 끝났고, 박나래는 "게임은 3분 하는데 올라가는데만 20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드론에 달린 음식을 맞히는 '하늘 위 미확인 비행 음식', 쌈만 먹고 20가지 재료를 맞히는 초극세사 미각 능력 등을 진행했다. 나래팀이 우승하면서 팀원끼리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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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