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엄기준의 정체가 밝혀졌다. 정라엘을 잃은 아빠, 민영기였다.
21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에서는 금라희(황정음 분), 한모네(이유비 분), 남우철(조재윤 분), 차주란(신은경 분), 고명지(조윤희 분)의 몰락이 그려졌다. 매튜(엄기준 분)의 정체는 이휘소(민영기 분)이었다.
송지아(정다은 분)의 죽음은 한모네를 울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 게 마지막 전화 상대는 바로 한모네. 한모네는 “지아가 연예인에 꿈이 있었다. 그런데 잘 되고 있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다시 같이 일하자고 말하려고 했다.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전화를 했으면 자살을 막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형사들에게 진술했다.
실상은 송지아가 “나도 한 가지 쥐고 있는 거 있다. 심준석이랑 스포츠카 타고 가는 거 본 적 있다”라고 한모네에게 협박을 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한모네는 아무 타격이 없었다. 경찰 또한 송지아의 죽음을 자살로 인정했다.
민도혁(이준 분)은 “송지아가 그룹에 간 사실도 경찰은 인지를 못한다”라며 매튜에게 말했다. 강기탁(윤태영 분)은 작전을 위해 금라희를 만나러 가고, 민도혁은 한모네의 비밀을 인터넷 렉카 방송을 통해 밝히고, 남우철의 주머니에 마약을 넣어 비밀 고발로 자리에서 파직되게 만들었으며, 고명지는 진실과 허위 사실이 섞인 교묘한 제보로 학교에서 파직당하게 만들었다.
또한 차주란은 5억 원에 가짜 임신증명서를 발급해달라는 유혹을 참지 못하고 허락했다가 "5년 전에도 발급하지 않았냐"라며 방다미(정라엘 분) 사건의 일을 떠올리더니 그대로 도망쳤다.
이들의 중점에 있는 금라희는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가 전화를 받으려고 했을 때, 강기탁이 나타나 금라희를 별장으로 끌고 갔기 때문. 금라희는 의문의 남자를 보고는 놀라서 기절했고, 남자는 있는 힘껏 이를 악물더니 금라희의 손등을 니퍼로 내려쳤다. 선착장에서 빠져 죽기 전 금라희한테 당했던 때처럼 말이다.
그러나 금라희가 살아서 돌아왔을 때, 한모네부터 시작해 양진모까지 모두가 금라희를 의심했다. 양진모는 "강기택과 금라희는 연인이다"를 밝혀 냈고, 한모네는 "금라희랑 이휘소가 손을 잡은 게 분명하다. 방다미가 금라희 친딸이니까"라고 말해 금라희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금라희는 “이휘소는 내가 어떤 여자인지 안다. 방 회장 돈을 노리고 다미를 데려 간 것도 알고, 투자를 위해서 결국 내 딸의 죽음도 덮었다. 그래도 내 말을 못 믿겠냐”라며 소리를 질렀다.
차주란은 "금라희는 모성애 때문에 이휘소랑 손을 잡을 여자가 아니다"라며 내내 설명 중이었다가, 금라희의 엄청난 고백에 말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스러운 눈길을 거두어들인 건 매튜였다. 그는 "제가 장담한다. 금라희는 그럴 여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휘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다.
이윽고 예고편에서 이휘소, 즉 매튜는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딸을 잃은 아비가 그럼 어떻게 헤야겠냐"라는 말로 피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