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컴백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21일 박재범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MORE TALK with Jessi (제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박재범이 설립한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후, 신보 '껌' 발매를 앞둔 가수 제시가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시는 신곡 공개를 앞둔 심경에 "‘Zoom’이 잘 나오고 나서 부담이 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Zoom' 이후)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근데 잠깐 길을 잃은 거 같다"라며 "매번 이런 노래를 내고 싶었는데 전 회사들은 못 내게 했다. 왜냐면 사람들은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고, 돈을 벌고 싶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제시는 "그런 상황에만 있다 보니 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거다"라며 "1년 동안 제가 예능을 안 했다. 이유가, 1년 반 동안 매일 하다 보니 음악에 대한 영감도 사라지고, 저 자신에게도 ‘내가 누구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도전,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좋고, 새로운 시도도 좋아한다. 저는 다양한 회사들과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배우고 싶다. 그게 제가 모어비전에 함께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랑 재범 씨가 나이 차가 많지 않고, 공통점들이 많다. 솔직히 말하면 친구이다 보니까 그게 또 어렵더라. 왜냐면 이전 회사들은 저보다 윗분들이 나이가 많았다. (이전에는) ‘해, 하지 마!, 너 이거 해’이랬는데, 여기는 되게 자유롭다 보니까 이것도 익숙하지 않았다"라면서 "가끔은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고, 저는 중간을 원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제시는 "사실 (그동안) 걱정이 많았다. 확신이 없었다"라면서 "(전 소속사 계약 해지 후) 1년 공백 시간, 내가 회사에 없을 때 진짜 제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났다. 망한 거다. 그때 제가 진짜 깨달은 게, ‘사람을 못 믿겠다’였다. 그 당시엔 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라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제시는 "신곡을 이제 모어 비전에서 내게 됐는데, 다른 소속사에서 처음으로 내는 곡이다. 1년 반 정도 걸렸고, 그래서 더 긴장된다"라면서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 반응이 엇갈릴 것도 같다. 걱정은 되지만, 결국 곡을 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좋아하겠고, 아닌 사람은 아닐 것"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시는 25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껌'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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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JA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