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듀오 유재석과 빅뱅 대성이 오랜만에 마주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JS엔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그룹 ‘원탑’의 새로운 메인 보컬을 찾아 나선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메인 보컬은 말 그대로 노래 실력이 월등한 분을 찾고 있다. 원탑은 원 멤버 4명, 여기에 플러스 1~2명을 생각한다. 메인 보컬을 찾으러 다닐 것”이라며 “메인 보컬의 기준을 정했다. 메인 보컬은 최소 2옥타브 이상 올라가는. 연예계에서 어떤 분야든 상관없다. 노래만 잘하면 된다. 메인 보컬을 하셨던 분이 우리 메인 보컬을 할 순 없다"라며 밝혔다.
이후 유재석은 첫 번째 메인 보컬 후보를 만나기 위해 한 순댓국집을 찾았다. 유재석은 “방송으로는 거의 7년 만에 본다. 기본적으로 아이돌 경력이 있어서 댄스 능력 탑재되어 있다. 이 친구는 보는 순간 노래 잘 부르겠구나, 느낌을 확 받는 멤버”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윽고 높은 텐션으로 등장한 ‘이 친구’는 바로 대성이었다. 유재석은 “누가 봐도 노래 잘하게 생긴 친구”라고 기뻐했고, 대성은 “큰 대 소리 성”이라며 자신을 소개, “나 떨려. 카메라 많은 거 나 떨려. 얼마 만이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석에서도 오랜만에 만났다는 유재석은 "진짜 오랜만에 본다. 예전에 대성이가 기획사 잡기 전에 상의하러 왔었다. 그때 지호 뭐 사주지 않았나. 집 앞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호가 친구들이랑 와서 (대성이가) 음료를 사줬다"라며 깨알 미담을 전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 유재석은 "여기가 대성이 네 단골집이라고 들었다"라고 물었고, 대성은 "제가 여기 대여섯 번 왔다"라면서 "일단 이 근처에서 제가 필라테스를 한다. 그리고 여기 와서 밥 먹고 간다"라며 자신의 '맛집'임을 강조했다. 이에 유재석은 "여기 사장님은 연예인인 거 모르는 거 아니냐"라며 의문을 표했고, 대성은 "전혀 모르지"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순댓국집 사장에게 "이 친구 연예인인 거 아셨냐"라며 질문했다. 순댓국집 사장은 "지금 보니까 안면은 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유재석은 “사장님은 네가 단골인 거 모르신다”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주문한 후 기다리던 도중, 대성은 촬영 현장을 둘러보며 "아니 근데 요즘 이렇게 해요? 스케치북 없어? 다 모니터화 되어있어?"라며 바뀐 촬영장 분위기에 놀랐다. 유재석은 "나랑 예전에 '패밀리가 떴다' 했을 때는 작가님들이 스케치북을 넘기긴 했다"라고 인정하며 "너 최근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오지 않았나"라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대성은 "하긴 했는데, 그거 말고는 없었다"라면서 "아 근데, 형. 이 공기 좋다. 카메라 공기 너무 좋다. 되게 산뜻하네. 카메라가 몇 대야 벌써"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유재석은 "네가 원래 이런 모습인데 빅뱅 때는 이렇게 못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대성은 이를 인정하며 "내가 어떤 말을 함으로써 혹시나 형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그러다 보니 방송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도 있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유재석은 "어찌 됐든 내가 대표다. JS엔터. 이거 아마 너도 기획사에 오래 있었지만, 국내 엔터 업계상 처음이다. 우린 부모님께 용돈 드린다. 원탑이 문제다. 메인 보컬이 있어야 한다”라며 대성을 영입하려 했지만, 대성은 “솔직히 말하면 성대가 두 달간 부어있었다. 계속 케어 중”이라고 말해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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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