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부터 그룹 아이브, 뉴진스 등이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 포상 시상식으로, 2010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14회 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기간과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문화훈장 6명 △대통령표창 7팀 △국무총리표창 8팀 △문체부장관표창 10팀까지 모두 31팀을 선정했다.
이날 문체부장관표창은 배우 임시완, 주현영(김현영), 희극인 황제성, 그룹 멜로망스, 더보이즈, 아이브, 뉴진스, 가수 이찬원, 음악가 250(이호형), 안무가 모니카(신정우) 등이 받았다.
무대에 오른 임시완은 "대단한 자리에서 첫 입을 떼게 되어 부담스럽다. 그만큼 짧게 말씀드리고 내려가겠다. 앞으로도 게으리지 않게, 정진하며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면서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라서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영화관에서 영화 본다는 게 굉장히 건강한 취미고 재밌는 문화다, 부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시는 일이 조금 더 많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찬원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불참, 그의 아버지 이형근 씨가 대리 수상을 했다. 이찬원의 아버지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 찬원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찬원이의 힘이 있지만, 찬원이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팬분들이 있어서이기 때문인 것 같다. 진짜 감사하다"라면서 "찬원이에게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찬원아 사랑한다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더보이즈 상연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과 함께 오지 못해 아쉽지만 제가 잘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무대에 오른 주현영 역시 "많은 대중문화 콘텐츠를 보며 꿈을 키웠는데, 처음으로 기회를 주셨던 'SNL' 제작진과 신동엽 선배님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대중문화예술 콘텐츠에서 그저 열심히 하면 좀 그러니까 의미있고, 웃음과 감동을 드리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는 가수 이미자가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인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배우 중에선 윤여정이 2021년 최초로 수훈했다.
이에 이미자는 "너무나 벅차고 가슴 뿌듯하고 설레고 떨리고 그렇다"며 "내년이 제가 가요계에 데뷔한지 65년째가 되는 해다, 그동안에 지극히도 은혜롭게 많이 많이 사랑해준 저의 팬 여러분들, 그 은혜로 오늘의 이런 큰 영광을 갖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감사하다는 말씀보다는 그저 이때까지 사랑해주신 그 은혜로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이미자로 남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통령표창은 배우 황정민, 희극인 최양락, 신동엽, 감독 유인식, 작가 정서경,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국무총리표창은 배우 남궁민, 박은빈, 성우 장광, 희극인 김태균, 가수 10CM(권정열), 그룹 스트레이 키즈,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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