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슬램덩크'→'스즈메' 이을 日애니 흥행 전조 [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0.21 21: 0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열기를 다시 한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개봉을 9일 앞둔 지난 16일부터 예매율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흥행 성공에 대한 전조가 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배급 메가박스중앙, 제작 스튜디오 지브리, 수입 대원미디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 오는 10월 25일 국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예매율 47.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예매율 2위에 오른 한국영화 ‘30일’(감독 남대중, 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영화사울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은 8.8%를 나타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복귀작인 데다,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이 불었기 때문에 흥행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웃집 토토로’(200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붉은 돼지’(2003), ‘천공의 성 라퓨타’(2004),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귀를 기울이면’(2007), ‘마녀 배달부 키키’(2007), ‘벼랑 위의 포뇨’(2008), ‘바람이 분다’(2013) 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제작 및 각본·연출한 애니메이션들은 자국에서 흥행 성공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았다. 거장의 손에서 탄생한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기대되는 이유다.
팬데믹 여파로 관람 문화가 바뀐 국내 극장가는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으로 새 역사를 썼다. 재관람과 굿즈 상품의 인기로 이어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은 2023년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5위(475만 7037명), 3위(555만 3960명)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두 작품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흥행세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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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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