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부모가 아닌 학습기로 언어를 배운 금쪽이가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금쪽이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24시간 소리에 민감에 눈물을 흘리는 금쪽이가 출연, 청소기 소음부터 에어컨 소음까지 무서워하며 줄행랑쳤다.언제부터 소리를 무서워했는지 묻자 모친은 “생후 6개월부터”라며 동물소리나는 장난감도 자지러지게 울었다고 했다.또 모친은 금쪽이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하는 소리가 명확하다”며 “식기세척기, 네비게이션 소리는 좋아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금쪽이 일상을 공개, 금쪽이는 알수 없는 혼잣말을 반복했다. 기계어처럼 말을 반복했다. 이에 오은영은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다”며 “앞에 살펴본 감각증상과 달리 새로운 국면”이라 말했다. 자기만의 언어로 소통하는 금쪽이, 사회적 소통이 어려워보였다. 오은영은 “감각처리 문제에서 여러원인 중 자폐스펙트럼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매일 술 마시는 모친의 일상을 본 오은영은 얼마나 술을 마시는지 묻자, 몇 달 전부터 거의 매일 마시고 있다고 했다.자폐 소견을 듣고 술을 끊었다가 다시 술을 마시게 된 것. 이를 본 오은영은 “이 말씀 드려야할 것 같다”며흔치 않았던 금쪽이 진단에 대해 “반응성 애착장애”라고 했다. 최초로 언급된 진단명이다. 선천적인 자폐스펙트럼이 아니라는 것.부모와 애착관계를 못 맺은 후천적인 문제였다.
그러면서 모친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돌 이후 달라졌다는 모친은 “아이가 인형처럼 느껴져, 내가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며 우울증에 빠져 술에 의지했다고 했다. 돌 이후부터 부모와 애착관계 형성이 안 됐다는 것. 아니나 다를까 아이와 정서적 교류가 되어있지 않았다. 사랑받는 방법도 알지 못한 금쪽이었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아이는 “친구들이 날 싫어해요, 사람들 말 소리가 싫다 못 알아들으니까”라며 “엄마아빠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외롭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금쪽이는 학습기를 통해 언어를 배운 탓에 자기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던 것. 본인도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 답답했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금쪽에게 필요한 건 학습기가 아닌 부모의 관심이이었다,
신애라는 “방치된 아이,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할 때”라 강조했고, 부모는 “너무 미안하다 , 죄스럽다 최선을 다해 아이 키울 것”이라며 “자신있다, 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