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논란으로 물의를 맺었던 쇼호스트 정윤정의 복귀 방송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낮에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마련한 오찬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를 포함한 TV홈쇼핑 7개 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서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변천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윤정은 지난 1월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홈쇼핑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짜증을 내고 심지어 “XX”이라며 생방송 중 욕설로 불만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제작진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언 정정을 요구했으나 정윤정은 “정정? 뭘 해야 하냐. 난 정정 잘한다.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고 반응,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방심위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고, 정윤정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이 빙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던 현대홈쇼핑에 ‘경고'를 결정했다며 법정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9월, 약 4개월 만에 정윤정은 SNS를 통해 네이처앤네이처가 공식 수입해 판매 중인 상품을 태그하며 "우리 곧 만나요"라며 방송 복귀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진행 예정이었다.
다만 NS홈쇼핑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 씨의 연내 복귀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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