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권이 '국민사형투표'에서 역대급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김권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 9회에서 이민수 역으로 출연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극 중 김권은 서래고등학교 교사이자 두뇌가 명석하고 이해타산이 빠른 이민수 역을 맡았다.
과거 이민수는 감옥에 있는 권석주(박성웅 분)에게 '고자질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를 무죄의 악마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정의를 실행했다. 아마 영원히 어린 아이인 채로 친구였던 강아지와 함께 지낼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 그를 도발했다.
권석주는 편지를 받은 뒤 분노했고 이민수가 자신의 딸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것을 유추하고 오열하며 탈옥했다.
한편 자신에 대한 감시가 계속 이어지자 이민수는 최진수(신정근 분)에게 "내가 내 학생 건드릴까봐 온 거 아니냐"라고 비아냥거렸고 김지훈(서영주 분)에게는 "네 심리 상담 요청한 사람이 민(권아름 분)이 언니라던데 어떻게 친해진 거냐"고 물으며 주현(임지연 분)과의 관계를 떠봤다.
또한 불법으로 프로그램을 돌려 김무찬(박해진 분) 사형투표 여론을 악의적으로 몰리게 하는 등 악행을 이어갔지만 김무찬은 방송에서 "개탈은 여러분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몰래 본 사람일 뿐"이라며 오히려 자극했고 이에 이민수는 크게 분노했다.
방송 말미에는 주현이 이민수 집에 침입했고 숨겨진 비밀의 방에서 권석주의 딸이 납치 당했을 당시에 찍힌 영상을 찾아냈다. 권석주의 딸을 죽인 '1호 팬'이 이민수로 밝혀지며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김권은 시시각각 변하는 이민수의 감정과 눈빛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극의 핵심 캐릭터로 자리매김하며 회차를 더할수록 긴장감을 불어넣는 가운데 김권이 그려낼 이민수의 향후 스토리에도 기대감이 집중된다.
한편, 김권은 2011년 드라마 '나도, 꽃'으로 데뷔한 이후 '가시꽃',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공항 가는 길', '보이스', '크리미널 마인드',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나빌레라',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 종영한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