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그룹 유나이트가 팬들과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뮤직 사옥에서 그룹 유나이트 멤버들은 OSEN과 만나 새 앨범 ‘빛 : BIT Part.2’ 컴백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나이트는 17일 오후 타이틀 곡 ‘정했어 (Love it)’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약 5개월만에 컴백했다.
이번 앨범을 발매하면서 멤버들끼리 세워둔 목표도 있을까. 은호는 “저는 성적도 물론 중요하긴 한데, 이제는 그런 부분보다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고 싶다. 이번에 잘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유나이트라는 팀을 떠올렸을 때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을 색으로 따지면 하늘색, 파란색을 추구하면서 가고 있다.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고, 사람들이 저희를 봤을 때 이런 팀이구나를 뭔가 이번 활동에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다. 그 후에 좀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온은 “물론 사람이 욕심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미래는 불규칙하고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마냥 바라고 앞을 내다 보기 보다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하는 것 같다. 앞을 내다보면 그거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상 역시 “뭔가 대중을 목표로 많이 끌어온다고 하죠. 그럼 좋겠지만 그건 장기적인 목표이면 좋을 것 같고, 팬들에게 뭔가 다음 앨범에서 더 좋은 피드백이 있다면 저희에겐 긍정적인 발전이지 않나. 팬소통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트는 지난해 4월 데뷔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그룹은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엔믹스, 템페스트, 더뉴식스 등 다양하다. 다만 최근 가요계에서는 걸그룹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가져가는 향상을 보이고 있다.
남자 아이돌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쉽지 않냐는 말에 은호는 "사실 남돌,여돌 가릴 것 없이 그냥 똑같이 배우는 것 같다. 여돌이 잘 되니까 '왜 그런가?'라는 질문을 두고 계속 생각하는 것 같고. 대중성, 실력이 있으니까라는 답이 나왔다. 마냥 앉아있는 것보다 그런 걸 배우고 트렌드가 어떤지 그래서 좀 더 대중이 듣기 편한 음악으로 다가가려는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모든 아이돌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그렇고”라고 가요계에 몸담은 동료들을 응원했다.
유나이트는 바쁜 활동 중간에도 팬소통에 열심이다. 멤버들이 꼽은 가장 소통을 많이 하는 멤버는 경문과 시온. 멤버들은 “경문이가 팬들이랑 소통하는 앱이 있는데, 그걸 항상 피곤한데고 하고 있더라. 그래서 '오~ 이 친구 대단하다. 보고 배워야겠다' 한다. 시온이도 항상 사진을 찍어서 팬들에게 많이 보내주더라, 그것도 대단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에게 정신없는 스케줄 사이에서도 팬 소통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묻자 경문은 “저는 정말 팬분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유니즈(팬덤명)가 없다면 저희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까. 저희를 알아봐주고 사랑해주는 게 고맙다고 생각해서 SNS를 하는 것도 항상 재밌고 계속 서로서로 작은 추억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면서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점점 쌓이고 쌓여서 많이 커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온은 “저는 팬분들이랑 온오프에서 이제 소통을 할 때 공감을 하는 거에 대해 집중하는 것 같다. 팬분들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하고, 저도 같이 위로해주고 서로 감정이 오고가는게 저한체도 원동력이 되더라. 그래서 항상 상대의 감정과 저의 감정을 나눠주고 잘 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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