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논란, 음주운전에 마약 혐의까지. 매번 반성과 후회를 반복하던 남태현이 이번엔 진정으로 개과천선 할까?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정철민 부장판사)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남태현과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재판에 들어가기 전 남태현은 “현재 마약 재활 시설에 스스로 입소해 매일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 이번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사회에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 예방에 있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하겠다. 더는 논란이나 사건, 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현의 사회면 이슈는 여러 번 있었다. 2019년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연애를 즐기다가 양다리 폭로의 주인공이 돼 비난을 받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대중의 공분을 샀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남태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4%였다.
경찰은 남태현을 즉시 입건했지만 술에 만취한 상태라 신원만 확인한 후 우선 귀가 조치한 걸로 알려졌다. 남태현은 경찰에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사생활 문제에 마약 투약, 음주운전까지 충분한 삼진아웃 조건을 채운 남태현이다. 현재는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이라고. 지난 12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참석해 마약 재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만큼 그의 극복 의지는 진심일 터다.
하지만 여러 번 문제가 반복된 탓에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한 상황. 남태현은 지난 2020년 2월 SNS 라이브 방송 중 “나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하루하루 너무 무섭다. 나 그렇게 못난 사람 아니다. 상도덕을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진심을 다해 호소했던 바다.
물론 그 이후에도 마약과 음주운전 죄를 저질렀지만. 여전히 남태현은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그가 다시 한번 대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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