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영(26)이 영화 ‘용감한 시민’에서 또 한 번 악역을 맡은 것과 관련, “차별점 있게 준비한다고 했는데 결과물이 좋게 나왔을까 하는 의문은 아직까지 남아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준영은 19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완성본을 만족한다. 작품 전체도 그렇고, 제가 그동안 해왔던 기존의 악역들보다 내려놓을 수 있는 캐릭터여서 좋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제공 콘텐츠웨이브㈜, 제작 스튜디오N, 배급 ㈜마인드마크)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무영고 일진 한수강을 연기한 이준영은 “캐릭터의 서사가 없어서 구축하는 데 있어서 제 마음대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며 “어떻게 하면 더 기괴하게 보일지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사람이라면 이러면 안 되지’라는 주제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영은 “‘마스크걸’이나 ‘디피’(‘D.P.’)에서는 양아치성이 짙은 인물이었다”며 “‘용감한 시민’은 나쁜 놈은 나쁜 놈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었다. 영화를 보실 관객들에게 이 친구가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 가지 못 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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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인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