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씬 청개구리’ 영파씨가 남다른 데뷔 각오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는 'DSP미디어 신인 걸그룹' 영파씨의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영파씨는 DSP미디어와 비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5인조 걸그룹으로, 전원 한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K-팝씬의 방정식을 깨뜨리겠다는 포부 아래,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영파씨만의 청개구리 같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타이틀곡 'MACARONI CHEESE'와 수록곡 'POSSE UP!'(파씨 업!)의 작사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로 당찬 첫발을 뗀다.
타이틀곡 'MACARONI CHEESE'는 영파씨의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오롯이 녹아있는 곡이다. 반복되는 일상과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미니멀한 비트 위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
이날 색다른 그룹명인 ‘영파씨’에 대해 뜻을 묻자 도은은 “직역하자면 ‘영’ 젊은 에너지의 멤버들이 ‘파씨’ 한 팀으로 뭉쳤다는 뜻.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은 에너지를 가진 팀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컨셉을 묻자 한지은은 “저희 앨범에는 총 4곡이 수록됐다. 마카로니 치즈는 말그대로 먹고싶어서 만든 곡이다. 저희가 얘기하고 싶은 걸 표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연정은 “저희는 컨셉에 진심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희 모두 과몰입을 잘한다. '마카로니 치즈'의 컨셉을 제대로 살리고 싶다고 했고, 영광스럽게 재밌는 프로모션이 준비돼 기대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기다렸다”고 했고, 정선혜는 “'마카로니 치즈'는 정말 마카로니가 먹고싶어서 만든 곡. 일주일에 한번씩 원하는 비트에 가사를 쓸 수 있는 작곡 수업이 있었다. 마침 아침에 마카로니 버거가 출시됐다는 포스터를 봤고, 그게 먹고 싶어서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룹명 만큼 눈에 띄는 안무도 있었다. 포인트 안무를 묻는 말에 도은은 “저희 '마카로니 치즈'의 포인트 안무는 ‘먹방 춤’이다. 마카로니를 맛있게 먹고, 치즈를 길게 늘리는 안무다”고 설명했고, 정선혜와 위연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파씨 업!’에는 정선혜, 위아나, 지아나가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지아나는 “데뷔 준비를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못 먹는 게 힘들었다. 멤버들이 먹는 걸 좋아한다. 이 뮤직비디오를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쇼케이스를 끝나고 먹고 싶은 음식을 묻자 “마카로니 치즈를 먹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도은은 “저는 치팅데이로 표현하고 싶다., 다이어트의 힘듦을 치팅데이로 버티는 거처럼 영파씨만의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와 수식어도 있을까. 위연정은 “저는 양파같은 영파씨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영파씨라는 이름때문에 ‘양파씨’라는 별명이 생겼다. 까도 까도 새로운 모습이 나오는 양파처럼 매력적인 그룹으로 보여지고 싶다”고 말했고, 지아나는 “데뷔하는 것 만으로도 무척 설렌다. 영파씨라는 팀을 많은 분들께 각인시키는 게 목표다. 신인 그룹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 딱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에 꼭 받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스스로를 ‘K팝씬의 청개구리’라고 표현한 영파씨는 “저희가 아무래도 데뷔곡부터 저희의 스토리를 담은 곡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 앞으로 저희가 겪는 일을 곡으로 써서 내고 싶다. 저희가 겪은 일로 곡을 쓰고 직접 표현할 수 있는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일상생활에서도 영감을 많이 얻기 때문에, 저희가 겪는 일에 따라 쓰는 곡이 달라질 수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영파씨의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핑클, 카라 등 가요계 대표 걸그룹을 런칭해 인기를 얻었다. 전설적인 선배들의 뒤를 이어 데뷔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을 터. 이에 정선혜는 “물론 저희도 너무 존경하고 있는 선배님들이기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연습했기에 영파씨만의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롤모델은 2NE1이라고. 위연정은 “저희의 롤모델은 2NE1 선배님인데요. 연습생 때부터 영상을 많이 보기도 했고, 저희가 원하는 방향이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것을 도전하고 우리 당당하고 솔직해지자는 이야기를 많이했는데, 그런 모습을 투애니원 선배님들이 많이 보여주셨던 것 같다. 너무 멋있으십니다”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파씨가 대중에게 어떤 그룹으로 자리잡고 싶냐는 말에 정선혜는 “저희는 대중에게 믿음직한 그룹으로 비춰지고 싶다. 영파씨는 청개구리인것처럼 신선하고 독특한 컨셉으로 대중에게 다가갈텐데 언제든 실력적으로 믿음직스러운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지아나는 “드디어 영파씨가 데뷔하게 됐다. 어제까지만해도 데뷔가 믿기지 않았는데,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니까 실감이 난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늘 기대를 모으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파씨의 첫 EP 앨범 'MACARONI CHEESE'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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