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김혜선이 돌연 독일로 떠났던 번아웃을 고백, 그곳에서 운명처럼 스테판을 만나 결혼하게 된 스토리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혜선이 과거 아픔을 꺼냈다.
이날 김혜선은 국보급 근육을 뽐내며 열심히 일했다. 모두 “운동 안 시켜서 메달 후보를 놓친 것 같다”고 말할 정도.하지만 김혜선은 정작 “사실 운동 좋아하지 않는다”고 폭탄 고백하며 “개그맨 시험을 낙방하다가 살아남을 캐릭터를 고민해,없던 캐릭터에 힘센 근육있는 여자 캐릭터가 없어, 만들어진 캐릭터다”며 그렇게 29세가 됐던 해,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합격한 것이라 했다.
하지만 돌연 위기를 맞았던 김혜선. 그는 “운동을 안 좋아하는데 잘하니까 해야하는 압박감이 있어본 모습은 사실 여성스럽고 내성적이다”고 고백하며 “캐릭터는 항상 강해야하는 스포츠 여자로 포장해야해, 내 모습에서 괴리감을 느껴서 우울증이 크게 왔다”며 “관심이 감사하지만 이게 무슨 소용있나? 의미가 있었나 싶었다, 어느 순간부터 그 경계가 애매모호해져, 난 과격한 사람이 아닌데, 현실속에서도 과격해지더라”며 당시 심경을 꺼냈다.
김혜선은 “방송 끝나면 김혜선으로 돌아와야하는데 어느 순간 김혜선이 누구였지? 내가 어떤 사람이었지? 싶어,진짜 김혜선을 잃어버리니까 살아갈 이유가 없어진 느낌이었다”며 벼랑 끝에 섰던 속사정을 전했다 심지어 김혜선은 “독일로 ‘떠난다’ 기보다 ‘죽으러 간다’ 였던 것 같아 , 삶의 목표를 잃고 모든 걸 내려놓고 갔던 독일”이라며 쫓기듯 번아웃이 왔던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혜선은 “하지만 유학생은 목표가 있어, 공부나 취업 목표가 있는데 난 ‘죽는다’가 목표였다”며 “대사관에서 목적이 불투명하니 비자연장도 거부했다 비자 연장이 안 된다고 했을 때 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국말로 울면서 말했다,다시 돌아갈 자신이 없던 것”이라 회상했다. 그렇게 자신의 절규를 들었던 대사관 직원에 대해 “나를 묵묵히 보던 직원이 1년을 더 주겠다고 해 운 좋게 비자를 받았다”며 그렇게 독일에 남게 됐다고 했다.
운명처럼, 김혜선은 다시 얻은 기회에서 독일 남편도 만나게 됐다고 했다. 김혜선은 “처음엔 남편이 날 독일 유학생인 줄 알아연애 시작 후 개그우먼이라 말했다”며 자신이 감추고 싶던 개그우먼 시절 모습을 꺼냈다고 했다. 김혜선은 “과격한 모습을 보고 남편이‘사랑스럽다’고 해, 겉이 아닌 진정한 나의 내면을 봐준 느낌, 그 사람을 믿었다”며 그렇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당시에 대해 남편 스테판도 “사실 독일에서의 모습이 영상과 아주 달랐긴 해, 하지만 과격한 캐릭터를 한다고 혜선의 본 모습이 그런 건 아니다”며 “그 영상이 제 마음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아, 나의 사랑스러운 귀요미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특히 김혜선은 “과거, 힘쎈 캐릭터할 때 만났던 전 남자친구가 있어, 나보고 ‘너무 남자같다’고, ‘여자가 아니’라고 했던 말도 사랑이라고 느꼈다”며 “그렇게 사랑받고 싶어서 가슴 수술한 적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혜선은 “수술 후 정신을 차렸다이 사람과 나는 잘못된 사랑이라 느껴 헤어지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복합적인 상황이 겹쳐 독일행을 떠났다는 김혜선은독일 생활 중 수술한 가슴의 적신호가 왔다고 했다. 하필이면 스테판과 연애시작 후 통증이 생겼다고.
김혜선은 “보형물 제거 고민을 했고 만난지 한 달 쯤에 얘기를 했다”며 “남편이 수술실에서 기다렸다”고 떠올렸다.김혜선은 “수술 후 스테판이 안아주면서 첫 마디가 있어, ‘심장이 더 가까워져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 이 남자 무조건 결혼해야겠다 생각했다”며당시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스테판은 “난 건강한 혜선을 더 사랑한다”고 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
현재 지금도 같은 캐릭터로 한국생활 중인 김혜선. 외면했던 나로 다시 돌아올 수 있던 이유에 대해 묻자 “무너질 것 같을 때항상 남편이 옆에 있다”며 “이것도 네 모습 맞다고, 네가 잘하니까 하고 있다고 해 다른 사람 너처럼 할 수 없다면서, 이건 너의 재능이라고 해준다”며 스테판의 사랑과 지지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했다. 스테판에 대해 김혜선은 “벼랑 끝에서 날 구한 은인,제 2의 인생을 선물한, 또 다른 김혜선을 찾게 해준 사람”이라며 삶을 지탱해준 버팀목이라 전해 뭉클하게 했다.
실제로 스테판은 10년 쌓은 본인 커리어를 내려놓고 아내를 위해 한국행을 선택, 매니저로 열혈 서포츠해줬다며 고마워하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