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하석진 "문제적남자 5년, 우승에 많이 도움 돼" [인터뷰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0.16 14: 30

 '데블스 플랜' 하석진이 예능 '문제적 남자'가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우 하석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니어스', '대탈출' 시리즈를 선보였던 정종연 PD가 CJ ENM 퇴사 후 '무한도전'을 성공시켰던 김태호 PD의 신생 제작사 테오(TEO)에 들어가며 선보인 신규 프로그램. 지난 10일 최종화 10~12화가 공개됐고, 하석진이 우승하면서 상금 2억 5천만원을 차지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데블스 플랜'은 공개 후 6일 동안 2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뜨거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도 달성했다.
    
하석진은 방송이 공개되기 전에도 출연자끼리 모여 친목을 도모했다며, "내가 우승을 해서 모임할 때마다 암묵적으로 계산은 내가 했다.(웃음) 녹화가 끝난 직후에는 자주 보다가 혹시라도 우리가 자주 모이면 '쟤들은 왜 계속 모이지?' 의심하실까 봐 자제했다. '출연했다'라는 것도 비밀이라서 조심했다. 캐스팅이 공개된 뒤에는 조금씩 연락하면서 모였다"고 밝혔다. 
tvN 예능 '문제적 남자'에 5년 가까이 출연한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에서 우승하기까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거기서 녹화를 할 때 7~8시간 안 풀리는 문제를 붙잡고 있었다. 책상머리에서 엉덩이 무겁게 오래 앉아 있었는데, 아마 그게 발휘가 되지 않았나 싶다. 오랫동안 버티고 멘탈이 안 털리면서 정신적인 체력인 것 같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훈련이 됐나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제점 남자'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저울 문제에서 내가 그러고 있는 걸 한심해 했다. 그걸 어떻게 틀릴 수 있냐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내가 '네가 나가보라고 했다"며 "다들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해줬고, 만약 '문제적 남자' 멤버들이 '데블스 플랜'에 나간다면 다들 활약할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전현무 씨가 제일 잘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석진은 "처음 출연할 때 내 목표는 우승이 아니었다. '총명함을 갖고 있느냐?'였다"며 "내 자신에 대한 테스트를 하려고 했다. 20대한테는 안될 수도 있지만, 내 나이인 40대 초반에서도 누군가와 두뇌 대결을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얼마나 이뤘나?"라는 질문에 "분명히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분명히 12명의 작은 사회였지만 두뇌적으로 총명함 뿐만 아니라 대화하는 능력, 감정적으로 숨겨야하는 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 부분을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내가 드라마나 작품에서 두뇌 플레이어 역할이 맡았을 때 시청자들이나 관객들한테 신뢰감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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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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