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신기루가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 유쾌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방송 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 박나래와 신기루는 찌지도 빠지지도 말아야 하는 진퇴양난의 미션을 이어가며 일요일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물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와 신기루는 배달음식을 많이 주문하는 자가 누구일지 추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박나래는 “기본적으로 배달비를 내본 적이 없다. 많이 시키면 배달비 안 나온다”라는 고백으로 멤버들의 공감을 이끌었고 급기야 “기루 언니는 남편이 먹을까 봐 차에다가 (음식을) 숨겨 놓더라고”라는 폭로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어진 ‘솜사탕’ 미션에서 박나래와 신기루는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 명씩 물에 다이빙해서 상대 팀의 솜사탕을 많이 녹여야 승리인 게임. 가벼울수록 미션이 불리한 상황에서 박나래가 다이빙을 뛸 준비를 하자, 신기루는 “우리 프로그램의 옥에티 박나래!”라며 그녀를 응원(?)해줬고, 박나래는 “140cm대에서는 내가 제일 무거워”라는 센스 만점 답변으로 모두를 포복절도케 했다.
신기루의 차례가 다가오자 그녀는 솜사탕을 들고 미션을 준비하는 상대 팀 나선욱을 보곤 “나선욱씨 기다려요”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주 방송에서 몸무게로 나선욱을 이겼기 때문. 하지만 물이 무서웠던 신기루는 앉아서 점프해 솜사탕에 물이 닿지 않았고 몸개그를 자랑하는 그녀의 귀여운 반전 매력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신기루는 또한 미션 도중 쏟아 내리는 폭우 속에도 서장훈의 헤어스타일이 움직이지 않자, “오빠 머리 플라스틱이에요?”라는 적재적소 입담으로 ‘먹찌빠’의 웃음을 책임지기도.
미션 도중 휴식시간, 멤버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컵라면이 등장했고 신기루는 “이런 컵라면은 다이어트 음식”이라며 멤버들을 설득했다. 결국 서장훈과 이호철을 제외한 모두가 이성의 끈을 놓은 채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본 박나래는 “기루 언니 원래 라면 잘 안 먹는데”라는 말로 신기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박나래와 신기루는 씹는 소리만 듣고 어떤 음식인지 맞히는 게임 미션에 도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ASMR을 담당한 풍자에게 “양쪽에 넣고 씹어줄 수 있나요”라는 등 디테일한 먹방을 요구하며 날카로운 추리력을 뽐냈고 미션에 임하는 그녀의 열정 가득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상승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먹찌빠’의 첫 번째 승부 결과가 공개됐다. 먹어도 무게에 영향을 가지 않는 풍자의 몸무게 프리패스권에도 박나래 팀은 서장훈 팀보다 무게가 더 늘어나며 패배하게 되었고 서장훈 팀 신기루는 승리를 만끽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