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와 옹성우가 공조를 시작했다.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는 강남순(이유미 분)이 가족들과 상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금주(김정은 분)는 화재 속 사람들을 구하다가 터진 터진 난로에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강남순을 구했다. 그는 “엄마를 기억하느냐”라고 물었고, 강남순은 “기억은 안나지만 엄마 느낌이 난다”라고 답했다. 이에 황금주는 “너 키워준 분들 너무 고맙다, 한국으로 모시자”라며 은혜를 갚고자 했다.
강남순은 몽골 엄마 아빠한테 게르를 지어달라고 했고, 황금주는 “건물을 지어주고 임대 수익을 내게하겠다. 그 임대수익으로 노후를 살게 하자”라며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황금주는 노숙자 커플 지현수(주우재 분), 노선생(경리 분)에게 현찰 2억을 주기까지 했다. 같은 시각, 강남순은 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분)과 아빠 강봉고(이승준 분), 쌍둥이 동생 강남인(한상조 분)과도 재회했다. 강남순은 강봉고를 향해 “그때 사진관, 아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빠 미안해, 내가 아빠 손을 놓아버린 거지”라고 포옹했다.
그날 저녁, 황금주는 “힘이 센 내가 너하나 못 지킨게 미안하고 죄스러웠어”라고 고백했다. 강남순은 “나도 힘세다. 그러니까 씩씩하게 잘 살아온 거고”라고 다독였다.
그러자 황금주는 “남순아. 우리 집안 여자들은 대대로 힘이 세. 근데 그 힘을 좋은 일에 써야만 해. 만일 안 좋은 일에 그 힘을 쓰게 되면 그 힘이 사라져. 네가 아직 이렇게 힘이 센 건 네가 착하게 살아왔다는 뜻이잖아. 엄만 그걸로도 너무 감사해”라고 전했다. 강남순은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다”라고 답했고, 황금주는 “그럼 엄마는 끝까지 네 옆에서 네가 그렇게 살도록 도울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황금주는 오플렌티아를 통해 류시오(변우석 분)이 있는 두고가 마약의 본거지임을 알게 됐다. 그 시각, 류시오는 이사진과 투자자들에게 “이제 공식적으로 거래가 시작된다”라며 “배달은 꼭 남자만 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그리고 류시오는 “여자 중에도 힘센 여자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제대로 본 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라며 앞서 비행기를 멈춰세웠던 강남순을 탐냈다.
이후 황금주는 강희식(옹성우 분) 집에 보관되어 있는 강남순 짐을 찾으러 갔다. 황금주는 “원하는 게 뭐냐”라고 물었고, 강희식은 계속 거절했지만 황금주는 “인간은 누구나 필요한 게 있고 결핍이 있다. 그 필요한 거 말해라. 내가 채워줄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강희식은 “마약 수사를 하고 있다. 그 최종 빌런을 잡는거요. 대답이 될까요? 이틀 밤 꼬박 세도 그 꼬리도 못 잡고 있는데”라고 털어놨다.
황금주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강희식에게 “유통업체 두고에 마약이 있다”라고 알렸다. 동시에 유치장에 있던 죄수자가 마스크 착용으로 죽었다는 사실까지 접한 강희식은 두고 마스크를 검색했고, 잠복 근무를 계획했다.
한편, 강희식은 180도 변신한 강남순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강남 사람 다 됐네. 예쁘단 뜻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식사하던 중 강희식은 강남순에게 “나 당분간 지구대에 없어. 잠입수사를 해야 할 것 같아. 경찰이 아닌 척하고 취직 할 것 같다. 마약이 있을지도 모르는 곳 제보를 받았는데 조사를 해보니까 신빙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강남순은 “나랑 같이해. 내가 도와줄게. 나 힘도 세잖아. 내 힘 써먹어”라며 포크를 휘었다. 이에 강희식은 “회사에 여자 배달원도 구한다던데 정말 같이 할래?”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강남순은 “너가 하는 일이면 좋은 일일 거잖아. 희식이가 몽골말로 은혜롭다는 뜻이다. 너랑 있으면 좋은 일만 할 것 같다. 남을 도와줄 것 같아”라며 웃었다.
공조를 시작한 두 사람은 두고에 신입사원으로 잠입했다. 배달 업무를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은 에어디앤디 사기꾼을 다시 만났고, 강남순은 죄를 뉘우치지 않는 그의 가방을 몽골까지 던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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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