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고주원이 유이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15일 전파를 탄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강태민(고주원 분)이 이효심(유이 분)에게 운동 대신 다른 것을 하자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명희(정영숙 분)는 “아가씨는 무슨 일해요”라고 물었고, 효심은 “저 트레이너예요. 피트니스에서 운동 가르쳐요”라고 답했다. 최명희는 “형제는 그 동생 하나에요?”라고 질문했고, 효심은 “아니요. 오빠가 두 명 더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효심은 “큰 오빠는 회사 다니면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고 둘째 오빠는 고시 공부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최명희는 “그렇군요. 아버님은요?”라고 물었고, 효심은 “안 계세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집을 나가셔서 그 이후로는 행방을 몰라요”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최명희는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셨겠네요”라고 안쓰러워 했고, 효심은 “처음에는 충격을 많이 받으셨어요. 지금은 많이 밝아지셨는데 혼자서 자식들 키우느라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명희는 “아버지가 원망스럽진 않아요?”라며 질문했고, 효심은 “어릴 땐 아버지가 곧 돌아오실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아. 아버지는 안돌아오시겠구나’ 깨닫게 되더라구요. 이젠 아버지 안 계신게 익숙해져서 전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효심이는 밤새 아파서 끙끙 앓았다. 태민에게 온 전화에 효심은 몸이 좋지 않아서 출근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태민은 “그럴줄 알았다. 어제 못 데려다 줘서 미안해요. 회사에 중요하신 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라며 사과를 했다.
효심은 “본부장님이 왜요. 어제 저녁 사주신 것도 잘 먹었다”라며 오히려 감사함을 전했다. 앞으로도 저녁을 자주 사주겠다는 말을 하며 태민은 “저는 이제 선생님이랑 운동 안합니다. 제가 선생님 두고 태호랑 경쟁해야겠어요? 운동은 태호랑 하세요. 우린 다른걸 합시다. 저녁 먹는 거 말고 뭐 할지 제가 생각해보겠다”라며 마음을 보였다.
태민은 이어 “아참 오늘 나 아주 좋은 일 있어요. 엄청난 계약을 따냈는데 나 잘한거 같지 않아요?”라며 뿌듯하게 말했고, 효심은 “네 아주 잘하셨어요”라며 얼떨떨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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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