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영화제(BIFF)가 오늘(13일) 폐막식을 갖고 28번째 행사를 마무리한다.
BIFF는 13일 오전 11시 부산 우동 KNN타워 KNN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 결산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70개국에서 209편을 공식 초청했으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합치면 총 269편이 관객들을 만났다.
올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이어서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치뤄졌다. 배우 송강호가 대표 호스트로서 국내외 영화인들을 맞이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 송강호에 이어 주윤발, 뤽 베송,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해외 인기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수는 총 14만 2432명으로 좌석 점유율은 약 82%다.
참가한 게스트들은 총 7772명인데 단순 방문자나 국내외 기자들의 숫자는 제외했다.
이 가운데 국내 게스트는 2903명, 해외 게스트는 891명, 국내외 마켓 게스트는 각각 1383명, 1096명으로 나타났다. 시네필은 1499명이다.
뉴 커런츠상은 방글라데시의 ‘더 레슬러’(감독 이퀴발 초두리), 일본의 ‘1923년 9월’(감독 모리 다츠야)이 차지했다.
‘파라다이스’(감독 프라사나 비타나게・인도)와 ‘신부 납치’(감독 미를란 압디칼리코프・키르기스스탄)가 지석상을 받았다.
한편 배우 정우와 한예리가 심사위원을 맡은 올해의 배우상은 ‘해야 할 일’(감독 박홍준)의 장성범,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의 오민애가 가져갔다.
BIFF 측은 “축소된 예산으로 인해 우려가 많았으나 27년 동안 지속해 온 부산 국제영화제의 저력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좋은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서로 만나 대화 나누는 영화제의 본질에 다시 한 번 집중하는 한 해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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