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53세 생일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박명수에게 "어제 생일 잘 보냈는지 궁금하다"라며 문자를 보냈고, 박명수는 "(밖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사실 집에서는 생일 축하를 잘 받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가족들이) 케이크를 사온다 길래 '사지마, 사지마' 했더니 진짜 안 사왔더라. 외롭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농담이다. 밖에서 선물 받은 것들로 축하를 많이 받았다. 더 사면 아깝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생일을 잘 못 보낸 건 아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팬들이 준비한 '생일카페' 에피소드도 전했다. 최근 박명수는 팬이 열어준 생일 카페에 직접 방문, 100만 원을 결제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명수는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준비해 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라면서 "막상 갔는데 차갑게 대하시더라. '번호표 받으셨냐'라면서, 내가 주인공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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