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이해리와 강민경이 서로 첫만남에 대해 떠올렸다.
10일 채널 ‘걍밍경’에는 ‘진심이 담긴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강민경은 다비치의 맏언니 이해리를 만나 어린 시절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노래가 재밌었던 이해리는 스무 살 친구 따라 보컬 학원에 등록을 했다며 “너무 재미있어서 2년을 하루도 안 쉬고 학원을 갔었다”라며 남다른 열정을 지녔던 때를 회상했다. 이에 강민경은 “그럼 그 전까지는 언니 꿈은 뭐였어?”라고 물었고, 이해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는데, 나중에 피아노 선생님이 되거나 학원을 차리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가만히 듣던 강민경은 “저는 일찍 꿈을 찾은 편이었다”며 “미친듯이 오디션을 맨날 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해리를 향해 “근데 이 언니는 사키개(사기 캐릭터)인 게 친구 따라 학원을 등록한 건데 그 안에서도 탑이었다. 학원 안에서도 ‘쟤는 좀 하네’였다”라며 이해리의 재능에 감탄했다. 이해리는 수긍하면서도 “그럼 뭐하냐. 대학을 두 번이나 떨어졌다”라고 반박했고, 강민경은 “그냥 그 학교랑 안 맞았던 거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언제 처음 봤을까? 이해리는 강민경을 무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얘가 중2이었고, 내가 스무 하나였나? 그때 나는 수더분했다”라고 회상했다. 강민경 또한 “첫 만남 때 걍 모자 쓰고 오지 않았냐”라며 첫인상을 떠올렸고, 이에 이해리는 “얘는 누가 봐도 얼짱. ‘나야’ 이거였다”라며 재연했다.
그러자 강민경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매니저 오빠가 나보고 SG워너비 김용준 오빠 생일이라고 회사 사람들이 다 모인다고 해서 갔다. 근데 나는 교복을 입고 있지 않나. 근데 멋을 부리고 싶어서 교복에 비니를 썼다. 게 나의 최선의 노력이었다. 소라게 느낌으로”라며 흑역사를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생일 파티를 갔는데 해리 언니가 되게 머쓱하게 앉아 있었다”라며 이해리와 첫 만남을 이야기해 웃음을 더했다.
당시 이해리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집에 빨리 가고 싶었다고. 그러자 강민경은 “연예인도 많고 윤미래 언니 있고, 씨야 오고 ‘우와’ 했다. 그렇게 첫만남을 하고 우리가 멤버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 나는 그때부터 마음의 문이 열리는 거지. 그때부터 나는 우리 언니였다. 근데 이 언니는 ‘넌 내 동생이 아닌데 난 마음의 문을 연적이 없는데’ 였다”라며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인은 몇 년차부터 마음을 열었냐고 물었고, 강민경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을 거다. 초반에는 내가 많이 두드렸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해리는 “나는 또 이런 거 되게 부담스러워한다”라고 했고, 강민경은 “내 페이스대로 들이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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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걍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