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 팬덤기만" 이찬원 소속사 앞 트럭시위? 팬들이 뿔났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10 17: 05

"아티스트 관리 이렇게 할 거야?". 뿔난 팬들이 실력 행사에 나섰다. 가수 이찬원의 이야기다.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이찬원 갤러리 측은 지난 9일부터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이찬원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이다. 트럭에는 '주먹구구 구시대적 티엔엔터 / 몰상식한 공지투척 팬덤기만 / 시상식날 이중스케(줄) 철회하라' 등의 거센 항의 문구가 담겨 있다. 
앞서 이찬원 갤러리는 아티스트 스케줄 관리 및 팬덤 대응과 관련해 소속사인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에 지속적으로 항의 의사를 표시해왔다. 그러던 중 오늘(10일) 진행되는 '더 팩트 뮤직 어워즈(TMA)' 일정을 앞두고 음악방송 사전 녹화 스케줄까지 잡히며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이찬원 갤러리 측에 따르면,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이찬원의 공식 팬카페에 음악방송 사전 녹화 및 방청 안내를 공지했다. 'TMA' 시상식 당일에 치러지는 갑작스러운 신규 일정이 추가된 상황. 이찬원 갤러리 측은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공지에 분노했다. 같은 소속사 타 아티스트와 스케줄 분리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데다, 갑작스러운 일정 공지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찬원 갤러리 측은 "시상식을 불과 3시간 앞두고 명분 없이 진행되는 사전 녹화 일정은 팬덤 측에서 끊임 없이 문제를 제기했던 '아티스트 부실케어'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8일, 티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차례 추가 공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아티스트를 방패로 내세우고 팬덤 간 이간질 내용을 담은 것"이라며 또 다른 공분을 샀다. 
결국 이찬원 공식 팬카페에서도 소속사의 팬덤 대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이찬원 팬들이 이중 스케줄 철회와 관련자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찬원의 팬덤과 소속사 사이 갈등이 길게 이어져온 만큼 이찬원 팬덤 측은 "이번에는 끝까지 간다"라며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찬원 소속사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찬원의 경우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고정 팬덤의 활약 속에 '트로트 아이돌'을 동력 삼아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던 터. 이에 트럭 시위로 실력 행사까지 나선 팬들의 항의에 소속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찬원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의 가수로 최근에는 예능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JTBC '톡파원 25시',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서 MC이자 출연자로 활약 중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이찬원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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