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신록이 전작인 '무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주연 배우 김신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작중 김신록은 김명준의 속을 알 수 없는 전처 서혜은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연기를 펼쳤다.
김신록은 '유괴의 날'에 앞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특히 '무빙'은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남자 주연 배우상(류승룡), 작가상(강풀), 신인상(이정하, 고윤정),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베스트디지털 VFX작품상 등 총 6관왕을 기록하며 부국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이에 김신록은 "'무빙'이 현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작은 역할로 참여했지만 굉장히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작품"이라며 "안 죽고 살았으니 시즌2를 기대한다"고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무빙' 촬영 비화를 묻자 "문성근 선배님과 거의 다 세트에서 찍었다. '무빙'은 대본도 재밌었지만 문성근 선배님과 듀오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찍을때는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재밌게 찍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신록은 '무빙'에서 가장 좋아하는 회차로 7회와 8회를 꼽았다. 그는 "드디어 조인성 씨와 한효주 씨가 돈가스를 먹을 때를 좋아한다. 어른들이 로맨스를 펼쳤던 화를 좋아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김신록은 현재 지난 2021년 공개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의 시즌2를 찍고 있는 상황. 그는 "연상호 감독님한테 시즌2 연기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시즌1에서 잘했으니 시즌2는 막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저한테 자유로움을 줬다. '시즌1이 이러니 시즌2는 어떻게 이어가야지'라는 것 보다는, 제가 부활하지 않나. 지옥에 갔다 왔지 않나. 그러니까 그냥 새로운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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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