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화사한 그녀' 주연 배우 엄정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 제작 ㈜신영이엔씨·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 분)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제3의 전성기를 맞은 엄정화와 2013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 이승준 감독이 만난 코믹 케이퍼 작품이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멀티엔터테이너이자 영화 '오케이 마담', '미쓰 와이프', '댄싱퀸' 등 전국민이 누구와 봐도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웃음을 선사한 엄정화는 '화사한 그녀'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화사한 꾼 지혜로 분해 일생일대 영끌 라스트 작전을 화사하게 수행한다.
엄정화 이외에도 작전 목표인 SNS 관종꾼 완규 역의 송새벽, 작전 꾼나무 주영 역의 방민아, 지능형 밀매꾼 기형 역의 손병호, 작전 브로커 젠틀꾼 조르주 역의 박호산, 기형의 오른팔인 반전꾼 쿠미코 역의 김재화 등 명품 배우들이 극장가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엄정화는 이번에도 여성이 주연 영화를 들고 나왔다. "엄정화표 장르가 구축되고 있는데 프라이드 같은 게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스스로한테는 그런 생각이 있어야 힘이 날 것 같다. 어떨 땐 지금 이렇게 '화사한 그녀'가 즐겁고 재밌지만, 의미있는 작품도 하고 싶다"며 "항상 작품이 주어지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취하고 해나가는 게 배우 엄정화로서, 영화인으로서도 그런 자세여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배우와 가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엄정화는 앨범 발매 생각도 있다고 했다. "현재는 음반 회사가 없어서 계속 느려지고 있다. 작업은 계속 해오고 있는데, 아직 작업을 못 들어가서 그렇다"며 "연말 12월에 콘서트도 한다. 단독으로.(웃음) 서울에서 하고, 그 다음은 부산, 대구에서 한다. 아직 발표는 안 했는데, 여기에서 처음으로 한다"며 웃었다.
이어 "만약 음반을 발표한다면 장르는 "내가 할수 있는 장르 안에서 밝은 느낌일 것 같다"며 "어떤 느낌을 풀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라이브 콘서트를 하려면 목 상태가 가장 중요한데, 앞서 엄정화는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8개월간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지금 목 상태는 괜찮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완벽하진 않다. (콘서트는) 나도 도전이다. 말할 때 목소리가 제일 어렵다. 노래를 부를 땐 차라리 괜찮은데 말하는 음역대가 걱정이다. 말을 많이 하거나 힘들어지거나 하면 피곤하다. '댄스가수 유랑단'을 할때는 노래를 해냈다. 그래서 콘서트도 용기를 내보는 거다. 20곡 남짓을 할 수 있을지"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화사한 그녀'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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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