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이 결혼 후 달라진 삶을 이야기했다.
윤계상은 1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 연출 박유영) 인터뷰에서 극 중 김명준 역으로 열연한 소감 등을 밝혔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유괴의 날’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3%를 돌파했다. 지난 5일 방송된 7화는 시청률 3.9%를 나타내며 첫 방송 시청률(1.8%)보다 2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윤계상은 극 중 어설프로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범죄도시’ 장첸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역할로 신선한 충격과 큰 임팩트를 선사해왔던 윤계상은 유쾌한 얼굴로 변신을 선택, 능청스러운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천의 얼굴 윤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결혼 후 부성애가 돋보이는 역할을 소화한 윤계상은 “나이가 드니까 부모님 마음도 느껴지고, 자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아프다고 상상하니 어렸을 때보다는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강아지 3마리를 키운데 10년 이상이 되니 자식 같더라. 그런데 한 마리가 구강암에 걸려 죽을 뻔 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오열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계상은 “와이프가 있으니까 와이프 인생도 챙기게 되는 것 같다. 더 조심스러워졌다. 든든한 동반자가 생기니까 힘이 난다”며 “연예인이고 공인이니까 피해를 보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와이프가 사업도 하니까 서로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계상은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제 일으키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나가면 일 생길까봐 집에서도 나가지 않는다”며 “아내는 내가 ‘육아일기’ 나올 때는 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