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이 역사 스포에 당황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9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에서는 배우 안은진이 함께한 가운데 드라마 '연인'의 역사적 배경인 병자호란을 테마로 역사 여행이 진행됐다.
이날 드라마 '연인'의 배경인 역사 병자호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은진은 "배우들이 만주어 수업을 들었다. 만주어 교수님이 계시다"라며 "홍타이지를 연기한 배우는 1년 전부터 만주어를 배웠다. 배우들이 만주어 얘기하면 조금 알아듣는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은진은 극 중에서 병자호란이 일어날 당시 길채의 심경을 전하며 "크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도련님들이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연인'에서도 등장했던 광교산 전투에 대한 역사 이야기가 공개됐다. 극 중에서 배우 남궁민이 연기한 이장현은 아군의 시체 속에 숨어 있다가 기습했고 결국 조선군의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식량부족과 군사력 부족으로 결국 조선은 대적하지 못하고 청나라의 최후 통첩을 받게 됐다.
청나라의 홍타이지는 항복 문서를 요구했다. 척화파와 주화파는 또 한 번 부딪히게 됐다. 전현무는 "나는 주화파다. 실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하니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인조의 입장이 좀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안은진은 "좀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연기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안은진은 "나는 인조 역이 아닌데"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안은진은 드라마 '연인'에 대해 이야기하며 "극중에서 길채가 강화도로 간다"라고 말했다. 길채는 장현의 조언을 듣고 강화도로 향하지만 그곳조차도 청나라의 공격을 받게 됐다. 안은진은 "촬영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됐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연인'에서 길채의 활약으로 원손을 구했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신하들이 지켰다고 전해졌다.
임용한 역사학자는 인조가 항복할 당시 청나라에 했던 삼궤구 고두례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용한 역사학자는 "청나라는 인조를 모욕할 마음은 없었다. 거기에 머리에 피가 나고 혹이 나게 하고 그런 건 졸장부가 하는 짓이다. 청나라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용한 역사학자는 "청나라는 명나라와의 전쟁을 앞두고 조선과 우호관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청나라는 조선에게 감동을 주려고 했다.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말했다.
임용한 역사학자는 "나중엔 용골대가 화가 나서 그때 다 죽여버리고 소현세자를 앉힐 걸 그랬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장면은 드라마 '연인' 파트2에 나올 것 같다. 이 얘기를 스파이가 듣고 인조에게 다 말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은진은 "이 얘기는요"라며 역사 스포에 당황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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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