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 “♥배다해와 함께라면..불안정도 웃으며 이겨낼 듯” 애정 가득 (‘김창옥쇼’)[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0.09 08: 08

‘김창옥쇼 리부트’ 이장원이 배다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이하 ‘김창옥쇼’)에서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지금 헤어지세요’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 가운데 결혼 2년 차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함께했다.
이날 배다해는 김창옥에게 신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나이가 좀 들고 만나서 서로 배려하는 것도 많은데 확실히 성향 차이는 좁혀지는 게 쉽지 않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배다해는 “저는 좀 되게 빠르다. 문제가 닥치면 고민하지 않고 일단 해결부터 하는 편이고 오빠는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다. 주어진 모든 시간을 끝까지 다 쓰는 타입이고 저는 최대한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는 편이다. 이거를 (상대의) 템포를 당겨와야 하는지 아니면 계속 존중을 해줘야 하는지 어려운 것 같다”라고 극과극 성향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장원 역시 “저는 말이 없고 내향적인데 다해는 누굴 만나도 재밌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저는 (고민이 있으면) 장고하는 스타일이고, 다해는 결심이 서는 순간 전화기를 드는 타입이다”라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배다해는 “오빠가 장남 장손이라 제가 맏며느리다. 가끔 가족 행사 있으면 제가 주로 시부모님께 연락 드릴 때가 많은데 아들이 정리를 해야 될 때가 있잖아요. 안해요. 물어보면 ‘아니? 할거야’라고 한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이지혜는 “우리랑 비슷하다. 맨날 하려고 했다. 그럼 난 ‘진작 좀 하지’라고 한다”라며 공감했다. 함께 참석한 예비&신혼 부부들도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김창옥은 이장원에게 “어떤 집안에서 자랐냐”라고 물었다. 이장원은 “저희는 대화가 많은 편인가? 우리집이?”라며 오히려 배다해를 향해 물었다. 배다해는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받아쳤고, 이지혜는 “왜 아내한테 물어보냐”라고 지적했다.
김창옥은 배다해 고민을 듣더니 템포의 근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각자의 삶을 통해 다른 템포를 지니고 있었을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집에서 배운만큼 받은 대로 하는 거지. 일부러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적게 하는 것도 아니다. 남편과 이장원, 배다해 씨가 각자 살아온 템포가 있다. 그렇다고 ‘남편을 기다려주세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분이 있다. 내가 실수해도 받아주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실수해도 ‘실수해도 괜찮아. 그걸로 다 배우는 거야’ 이런 집이 있다. 정규직에서 프리랜서가 된 경우 과정이 쉽지 않지 않나. 그거를 아내나 부모님이 ‘조급해하지마’ 이렇게 기다려준다. 반면 그렇지 않은 집에는 ‘내가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화를 낸다”라고 예시를 들었다.
또 김창옥은 “기다린다는 것은 지금 현재를 모습을 받아들이는 게 기다리는 거다. ‘네가 변할 때까지 기다리겠다. 안 되면 나도 생각이 있어. 너무 오래 기다렸어오빠. 진짜 이런 식으로 하지마 한 번 아니면 아닌 여자야’ 그런 기다림이라면 변화 안 되면 어떡할거냐. 그럼 얼마나 화가 나냐. 기다림은 참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현재 이 사람 이런 모습이여도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같이 한다. 이런 마음이 든다면 결혼해라”라며 “그렇지 않다면 오늘을 끝으로 거기까지 하겠다”라고 말을 아껴 웃음을 안겼다.
김창옥의 조언을 들은 뒤, 이장원은 배다해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이쪽 일이 그렇지만 내년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지 않나. 그래서 서로 안정적인 사람을 만났으면 했던 것 같다. 근데 서로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이제 함께 ‘불안정의 제곱으로 한번 빠져들어보자’ 결심을 했던 것 같다. (둘이라면) 만약 밑바닥까지 가라 앉더라도 농담처럼 같이 웃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서로에게 고마운 것 같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장원, 배다해는 지난 2021년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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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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