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밥과 정지선이 직원들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했다.
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할머니 분장을 하고 깜짝 카메라 먹방을 시도하는 히밥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히밥은 구독자에게 추천을 받은 마라탕 집을 찾아 촬영을 진행했다. 평소와 다른 점은 히밥이 2시간이 넘는 노인 분장을 마치고 할머니 유튜버로 먹방을 시도한 점.
그러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에 문제는 발생했다. 장소 섭외부터 어려움을 겪던 직원은 섭외를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을 시도해야할 때 카메라를 사무실에 두고 온 것을 알아챘다.
평소 3개의 카메라를 두고 촬영을 시도하는 히밥과 달리, 조 이사는 하나의 카메라에도 충분히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마라탕, 꿔바로우 등 먹방이 끝나고 음식을 먹는 장면이 없어 재촬영을 시도해야한다고 하자 얼굴을 굳혔다.
사무실로 모인 히밥과 직원들은 MBTI 검사를 받으면서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히밥은 “저도 왜 그런 실수를 하는지, MBTI를 알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검사를 시작한 이유를 알렸다. 히밥은 ISTJ, 조 이사는 ENFP로 극과 극 성향.
이에 히밥은 “P가 업무적으로 장점이 없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장점이 있을 수 있는데, 업무적인 면에서는 찾기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고, 조 이사는 “이 자리가 청문회 같다. 저도 억지로 J가 되어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저는 P더라”고 말했다. 이후 강사는 팀원들의 특성에 맞는 해결 방안을 설명했고, 히밥은 “저도 합의점을 찾아서 잘 할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정지선 셰프는 1호점을 기습 방문했다. 1호점에는 정 셰프의 오른팔 격인 김희원 실장이 가게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고. 가게에서 직원들은 뉴진스의 노래를 틀어둔 채 춤을 추면서 흥이 오른 모습이었다. 김희원 실장은 “저는 일의 효율을 위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흥이 오른 직원들 사이로 정지선 셰프가 등장하자 모든 직원들은 일시 정지됐다. 정지선 셰프가 1호점을 찾은 이유는 매출 감소 때문. 정지선 셰프는 스파이를 심어놓고 영상을 받았고, 김희원 실장에게 “나중에 실장님 가게 차릴 때나 그렇게 해. 내 주방이니까 규칙 지키자”고 경고했다.
이에 김숙은 갑 버튼을 누르며 “딴 건 모르겠는데, 스파이를 심어놨어요?”라고 놀랐고, 정지선은 “제가 가게가 두 개니까 왔다갔다 할 수가 없고, 바빠서 1호점 가는 게 뜸해져서 영상을 찍으라고 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음악 트는 거 안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지선 셰프는 법인카드 영수증을 살펴봤고, 밥값과 커피값을 포함해 이틀동안 34만원을 쓴 점에 깜짝 놀랐다. 그는 “법인카드가 무제한이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커피믹스를 타서 먹는 예의를 보여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직원들의 옷차림을 단속했고, 지저분한 유리를 닦으라고 말했다.
정지선 셰프의 발언에 김희원 실장은 “1년 동안 뭘 배웠냐고 물었을 때, 전 반대로 1년 동안 뭘 가르쳐주셨냐고 물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정지선 셰프는 “그래도 제가 사장인데, 실장이 저렇게 이야기하면”이라고 말했고, MC들은 “틀린 말은 아니다. 아니 직급으로 찍어누르지 말고”라고 전하며 갑 버튼을 눌렀다.
정지선 셰프가 1호점을 찾은 이유는 긴급 대책 회의 때문. 매출이 떨어져서 폐업 위기에 처해있다고. 매출 실적 그래프를 뽑아온 정지선 셰프는 전년 대비 44%가 감소했다고 말했고, 3개월 평균 대비에도 13%가 떨어졌다고.
김희원 실장은 이러한 이유로 “서촌 상권의 인기가 하락했고, 재방문 고객은 많은데 신규 고객이 없다”고 분석했고, 정지선 셰프는 “전체적으로 상권 이야기네. 너희는 잘못이 없나봐?”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 실장은 “솔직하게 말하면 여기가 본점인데, 셰프님을 보러 오신 손님이 많은데 안계시니까 컴플레인 아닌 컴플레인이 걸려 온다”고 말했고, 정지선 셰프는 스타 셰프라는 말에 흐뭇해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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