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섹시하다'를 더 듣고 싶다고 말한 가운데 '킹더랜드' 구원으로 한달간 살고 싶다고 밝혔다.
7일 엘르 코리아는 “’큐트’가 절대 앞으로 오면 안돼요..! 킹더랜드 비하인드부터 행운의(?) 하트 폭격까지! 이준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준호는 팬들이 보내주는 질문들을 읽어보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준호는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예쁘다’ VS ‘귀엽다’ VS ‘섹시하다’(‘잘생겼다’는 왜 없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싫어요. 제가 제 입으로 항목을 말하는 게…그냥 보여드리겠다”라며 질문지를 카메라 앞에 선보였다. 그러면서 이준호는 “저는 ‘섹시하다’를 좋아한다. 가장 매력적으로 들리는 것 같다. 팬 여러분들은 사실 귀엽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섹시 큐트’로 해주셨으면 좋겠다. ‘큐트’가 머저 오면 안 된다. ‘섹시’가 먼저 왔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팬들에게 밥 먹었냐’를 묻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준호는 “한국인들이라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인사말이 아닐까 싶다. 저 같은 경우는 진짜 궁금하다. 밥을 먹고 공연장에 오시는 건지 아니면 밖에서 줄 서고 계시느라 식사를 못 하셨을 텐데 간식이라도 드셨는지 늘 그런 게 궁금하더라. 저는 잠 못자는 것보다 밥 못 먹으면 더 힘들어하는 타입이다. 꼭 무언가를 챙겨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라며 팬들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역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10kg 정도를 찌워야 한다면 찌우고 싶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거는 푸팟퐁커리가 너무 먹고 싶다. 굉장히 좋아한다. 태국에서 ‘킹더랜드’를 찍으면서 푸팟퐁커리와 돼지 스테이크, 모닝글로리 삼시 세끼를 거의 챙겨먹었다. 3주 만에 5kg이 쪘으니까 엄청 먹으면서 엄청 운동을 열심히 했다. 10kg은 금방 찌울 수 있다”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준호는 딱 한달만 이 캐릭터로 살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조와 ‘킹더랜드’의 구원 중 망설임없이 구원은 선택했다. 그는 “편하게 있을 수 있는전용기도 탈 수 있을 것 같고 추운 날에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차가 또 있고 아무튼 저는 구원으로 한달 정도 살고 싶다. 왕은 아빠다리라고 하죠. 그렇게 앉아있기가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킹더랜드’ 엠티에서 초면에 로운(김재원)과 닭싸움 했다고 하던데 누가 이겼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준호는 “저는 그냥 바로 탈락을 했다. 시~작하자마자 탈락했다. 굉장한 땡볕 아래에서 닭싸움을 했다. 저는 그냥 뒤에서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어떤 팀이 이겼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고 와 되게 까마득한 기억이다. 드라마 촬영 전에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고 촬영에 임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회상했다.
끝으로 이준호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에 대해 “전역 후에 ‘옷소매 붉은 끝동’과 ‘킹더랜드’ 두 작품을 했는데 역할상 어느 정도 각을 잡아 놓은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다음에 작품을 하게 되나면 각이 없고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편안함을 연기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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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엘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