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매니저에 '못 하겠다' 눈물..죽어라 사는데 무너질 정도 아냐" ('목요일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05 22: 46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번아웃을 겪은 근황을 고백했다.
5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조현아의 목요일 밤(약칭 목요일 밤)'에서는 샤이니 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달 솔로 신곡 '굿 앤 그레잇(Good and Great)'을 발표한 그는 선배이자 비슷한 시기 활동한 조현아를 만나 신곡부터 근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키는 최근 고민에 대해 "있다. 너무 바빠서 일상으로 못 돌아갈까 봐 겁난다. 올해 중반엔가, 나 한번도 그런 적 없는데 촬영하다가 매니저형한테 못하겠다고 했다. 엘리베이터 타는데 갑자기 슬픈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나더라. 누굴 탓하고 원망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어떤 게이지가 찬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집에서 괜찮기는 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한계가 왔나 싶었다. 내가 힘든 걸 모르고 있었다. 육체만 힘들었지. 이제는 슬슬 이러다가 올해 내내 이러면 어쩌냐 싶더라. 내년까지 이러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현아에게 자신을 둘러싼 표현으로 "분명히 일상이란 언젠가 돌아오겠지. 그게 돌아왔을 때 일상이 돌아왔다는 걸 못 깨달을 수도 있겠지. 너무 자연스럽게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되니까"라고 말했다.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에 방점을 찍은 조현아는 즉석에서 샤이니 키의 고민송을 만들었다. 역대급이라는 반응이 '목요일 밤' 제작진에게서도 쏟아졌다. 
키는 "여기 되게 웃긴다. 사적인 자리 같았다. 내가 어디 나가서 노래 하는 걸 안 좋아한다. 어디서 '한 소절만' 이런 걸 안 좋아한다. 갖춰있을 때 하는 걸 좋아하고. 그런데 누나랑 편안하게 있어서 그런지 그게 되는 첫 방송이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제가 어디 가서 노래 부른 게 없다. '유스케'가 마지막일 거다. 연예인 분들 겁먹지 마라. 노래 때문에 겁 먹지 마라"라며 주위의 출연을 독려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죽어라 살고는 있는데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 저. 너무 심하게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만약에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으면 여기 나와서 얘기하지 못했을 거다. 그 정도가 아니다. 그냥 '아 좀 힘드네, 피곤하네'라고 누나랑 고민 상담도 하고 노래도 하고 노래가 저한테 터닝 포인트가 되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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