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첫 단독 진행 어땠나…긴장했지만 이제훈 빈자리 홀로 채웠다 (28회 BIFF)[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0.05 06: 50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배우 이제훈의 빈자리를 단독 MC 박은빈이 무리 없이 채웠다. 물론 무대에 처음 올랐을 때는 긴장하는 목소리가 크게 다가왔고, 후반부에 단어를 잘못 말하는 실수를 범했지만 대체적으로 어색함 없이 무난한 진행이었다.
박은빈은 지난 4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 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의 MC로서 “제가 첫 단독 사회를 맡게 돼 떨리지만 이제훈 오빠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힘차게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유의 미소로 긴장을 잠재우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어 박은빈은 “제가 작년에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서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작품이 인정받고 배우로서 상을 받는다는 것은 배우 생활에 힘을 얻는다”며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인들에게 기회와 용기를 주는 곳 같다”는 소회도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10.04 /soul1014@osen.co.kr
박은빈은 이날 올해의 호스트인 송강호를 소개하는 시간부터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된 홍콩배우 주윤발 축하까지 사전에 연습한 대로 실수 없이 이어나갔다.
그러나 엔딩을 앞둔 지점에서 “아름다운 밤”을 “아름다운 봄”으로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빠르게 정정한 뒤 자연스럽게 다음 멘트로 이었다.
박은빈은 “오늘 제가 단독 사회를 맡아서 뜻깊다”라며 “여러분들도 열흘 간 즐거운 경험,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10.04 /soul1014@osen.co.kr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10.04 /sunday@osen.co.kr
당초 이제훈과 투MC로 개막식을 이끌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그의 응급수술로 혼자 진행을 맡게 된 박은빈. 부산 국제영화제 탄생 이후 여성 단독 MC는 올해가 처음이었다. 이에 준비하는 시간 동안 떨리고 설렘이 가득했을 터다.
박은빈이 비록 전문 방송인처럼 거침없이 매끈하고 능숙한 진행력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굳센 태도로 개막식을 끝마친 박은빈에게 영화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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