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연’ CP "재재·문상훈 과몰입에 거북목 될 정도"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05 05: 00

(인터뷰①에 이어) '소년 소녀 연애하다'의 제작진이 연애 리얼리티의 핵심 덕목인 '과몰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티빙 신규 오리지널 예능 '소년 소녀 연애하다(약칭 소소연)' 측은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헀다. 이 자리에는 박희연 CP와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유규선 대표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년 소녀 연애하다'는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8세~19세 남여 4명씩 총 8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첫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뜨는 모습을 조명한다. 

이들의 모습을 관찰할 패널로는 '연반인' 재재, 배우 겸 크리에이터 문상훈, 가수 십센치의 권정열, 위키미키 출신의 최유정,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이 출연한다. 박희연 CP는 패널 구성에 대해 "출연자들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공감해줄 수 있는 분과, 저나 대표님처럼 나이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그 때를 추억할 수 있는 연령대의 분들을 다양하게 모시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유규선 대표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나오는 게 맞다고 봤다.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는 자신이 있어서 솔직하게 이 연령대의 생각에 공감하거나, 더 어린 연령대에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 와주면 좋겠다고 봤다. 스튜디오만 따로 봐도 좋을 정도로 잘해주셨다. 더 솔직한 분들을 영입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남자 출연자들은 짝사랑을 찐하게 해본 사람들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그 감정을 아는 사람들. 짝사랑이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해석을 해보는 거다. 유병재도 물망에 올랐는데 되게 과하게 해석을 할 때도 있고, 몰입도가 남다르더라. 짝사랑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쓰는 권정열과 콘텐츠를 만드는 문상훈을 섭외하니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박희연 CP는 "패널 분들이 너무 몰입을 해서 끌어안은 쿠션 숨이 죽을 정도로 꽉 잡고, 몸이 다 앞으로 나가서 거북목이 되는 풍경이 소소한 재미였다. 패널 분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게 뿌듯한 기점이었다. 저희는 계속 봐온 이야기이지만, 시청자 분들과 비슷한 관점으로 보셨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소소연'과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보인 유규선. 그의 주변 반응은 어떘을까. 유규선 대표는 내부 시사에 대해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본 친구들한테 들은 게 '무해한데 자극적'이라는 거였다. 자극이 없는 데 재미있고 설레고, 답답한데 시원하다. 한국형 로맨스일 수 있다. 슬로우 리듬의 로맨스인데 한 포인트 때문에 답답함이 풀어지고"라며 눈을 빛냈다. 
박희연 CP는 "저희는 제작진이라 조금 더 몰입하고 관심도 높게 보지만 4050 분들이 이걸 어떻게 볼까 떨림이 있었다. 내부 시사를 했을 때 40대인 분들도 기억하는 워딩이 있을 정도로, 좋게 봐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안심이 됐다. 여담이지만 저희가 제작을 하다 보면 단계 별로 시사를 한다. PD들이 각 파트를 나눠서 편집을 하고 시사 과정을 거치는데 편집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드니까 자기 파트만 보지 남의 파트를 볼 여력이 없다. 그런데 PD들이 다 그때까지 남아서 새벽까지 보고 갔다. 만드는 사람들 자체가 궁금해하는 서사들이 펼쳐지는 한편, 그래도 제작진이니까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면서 가보자는 생각도 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소연'은 5일 오후 4시에 티빙에서 1, 2회가 공개된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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