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원정대’ 두 멤버가 10월 컴백대전에 합류를 알렸다. 싸이의 품을 떠나 박재범의 손을 잡은 제시는 이달 말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고, 안테나로 이적한 이효리는 6년만 신곡을 발매한다.
먼저 이효리의 컴백은 2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공식 유튜브에는 ‘이효리 DS ‘후디에 반바지’ 무드 필름 영상’이 공개됐고, 해당 영상에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후디에 반바지를 입은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안테나 측은 3일 “이효리가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효리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효리의 신곡 발매는 2017년 정규 앨범 'Black' 발매 이후 약 6년 만이다. 그동안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음원을 발매하거나,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한 적은 있어도 솔로 앨범의 경우 팬들의 기다림이 이어졌다.
그만큼 이효리의 고민이 깊었다. 지난 7월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이효리는 컴백 준비와 관련해 “하고 싶은데 좀 더 열심히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냥 기다리면 오는 것 같진 않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효리는 그간 자신만의 확실한 메시지가 담긴 곡들로 대중의 마음을 매료시켜 왔다. 파격적인 콘셉트는 물론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매력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효리가 신곡으로 전할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제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싸이가 설립한 기획사 피네이션 소속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다가 지난 4월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피네이션으로 이적한 뒤 ‘눈누난나’, ‘어떤X’, ‘ZOOM’ 등 섹시함과 파워풀한 콘셉트로 활동했던 제시는 박재범과 손을 잡은 뒤 10월 첫 컴백을 알렸다. 소속사 측 역시 이날 OSEN에 “제시가 이번 달 말 목표로 컴백 예정에 있고, 발매일은 조율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환불원정대’ 멤버로 활동했다. ‘DON’T TOUCH ME’(2020)를 발매하며 천옥(이효리)과 은비(제시)로 활약한 두 사람은 10월 컴백대전에서 동료이자 경쟁자로서 붙게 됐다.
특히 연휴가 끝난 뒤 10월 가요계에서는 세븐틴, 아이브, 임영웅,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온앤오프가 컴백을 예고했다. 국내 인기는 물론 글로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컴백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선미, 휘인, 빌리, 킹덤, 라잇썸 등 다양한 스타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어 10월 컴백대전에 합류한 이효리와 제시의 신곡 컨셉과 퍼포먼스에 더욱 시선이 몰리고 있다.
한편, 이효리의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제시의 컴백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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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모어비전 제공,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