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올타임레전드의 행보는 남다르다. 가수 이효리가 부캐릭터 ‘아난다’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개인채널 계정 외에 추가로 계정을 개설한 것.
이효리는 지난달 30일 개인 계정 프로필에 새로운 계정 주소를 추가했다. 해당 계정에는 사진 한 장이 게재됐는데 이효리가 요가복을 입고 있는 뒷모습이 담겨있다.
10년 이상 요가를 해온 이효리가 요가하는 부캐릭터 ‘아난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계정을 만든 것. 이효리가 ‘아난다’라는 계정을 만든 이유에 궁금해 하는 팬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아난다’는 앞서 이효리가 2020년 만든 부캐다. 이효리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디지털 예능 ‘페이스아이디(FACE ID)’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부캐 아난다를 처음 선보였다. 방송에서 이효리는 요가를 하며 갑자기 부캐 아난다로 변신해 요가를 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아난다’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이효리에 “이 타투들은 심각하게 고민해서 한 거야?”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그냥 예뻐 보이니까 한 거고, 사실 세보이고 싶고 남들과 달라보이고 싶어서 한 것”이라며 팔에 있는 타투 뜻을 설명했다.
특히 요가 동작 이름 중 하나인 ‘아난다’를 타투로 새긴 이효리에 신동엽은 “아난다(안 한다)? 이제 더 이상?”이라며 미끼를 던졌고, 이효리는 “선생님이 타투 이름을 잘못 지었다고 그래. 집안일도 아난다, 청소도 아난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요가 동작 ‘아난다’로 타투까지 새긴 이효리는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아난다’ 계정까지 만들어 팬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효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인채널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20년 9월 “막셀(마지막 셀카)”라는 짧은 글과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고 이후 팬들과의 소통은 다른 방식으로 찾아보겠다고 했다. 당시 이효리가 논란에 휩싸였고 SNS 소통을 중단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지난 4월 개인 계정을 만들었다. 이효리는 일상부터 활동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그가 공개한 많은 게시물이 화제가 됐고, 이번에는 새로운 부캐인 요가하는 아난다 계정을 만들어 그의 새로운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