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살도 있었어요?” 정소민, 희미한 존재감에 기억 NO→굴욕 선사 (’놀토’)[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0.01 08: 44

‘놀라운 토요일’ 두 번째 출연인 정소민이 넉살을 기억하지 못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영화 ‘30일’의 정소민, 송해나, 엄지윤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놀토’ 두 번째 방문인 정소민은 넉살 옆자리에 앉은 반전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정소민은 “저번 촬영 전에 만났던 분들이 몇 분 계시다. 나래 언니랑도 했고, 신동엽 선배님과 넉살 오빠는 라디오에서 만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전에 만난 사이면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터뷰 전화를 하는데 ‘넉살 오빠도 있었어요?’라고 했다. 너무 미안했던 게 오빠가 너무 멀리 계셨던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자리를 옆자리로 붙여달라고 요청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이번에 또 기억이 안나면 안되니까”라며 웃었고, 넉살은 “‘실수했나 봐요’ 하면 되지. 그걸 방송에서 얘기하냐”라고 발끈했다.
정소민은 “그거를 분석해 본 거다. 혼자 왜 오빠가 기억에 적을까 ‘자리가 멀었구나 이번에 가까이 앉아야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고, 한해는 “끝자리 멤버들의 고충이 있다. 은근히 힘든 자리다”라며 넉살을 공감했다. 이때 신동엽은 “(정소민이) ‘놀토’ 세 번째 출연할 때 ‘김동현 오빠가 있었다고요?’라고 물을 수 있다”라며 정소민을 놀렸다. 그러자 끝자리에 있던 김동현은 정소민을 향해 “저도 있다”라며 존재감을 어필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날, 붐은 송해나에게 “’놀토’에 어색한 사람이 있어서 친목 정리를 하고 싶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대해 송해나는 바로 옆자리의 한해를 꼽았고, 도레미는 “나쁜X”이라고 욕했고, 붐은 “경각심을 가져라”라고 일침해 웃음을 줬다.
송해나는 “최근에 아는 작가 언니로부터 이경, 한해 씨를 섭외를 하고 싶다고 매니저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해서 이경 씨는 ‘나는 솔로’ 떄문에 친하니까 먼저 물어봤는데 한해 씨는 번호는 없고, SNS 친구라서 다이렉트로 매니저 분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 없냐고 물었다.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한해가) ‘근데 저희는 서로 잘 모르지 않아요?’라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그 말에 도레미는 “끼부리는 거다”, “번호 달라고 하는 방법이다”라고 했고, 박나래는 “아주 추잡스러운 방법이다”라고 한해를 몰아갔다. 이에 한해는 “누나 예전부터 많이 봤는데 앞으로 친해지자는 의미로 번호 교환을 하자고 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송해나는 “번호 교환 했는데 제가 ‘저장 완료 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했다. 그 이후로 한 번도 문자나 연락을 해본 적이 없다. 그 이후로 처음 본 거다”라며 친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엄지윤은 “뭐야 사랑 이야기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자 한해는 “저 누나(송해나)하고 예전에 온천도 간 적이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도레미는 “촬영 차 갔냐, 여행을 갔냐”라며 캐물었고, 태연은 “문화 충격”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송해나는 “수영복 입었다. 래쉬가드 입고 들어 간거다”라고 답변했고, 한해는 “촬영 때문이었지만 같이 탕에 들어간 적이 있는 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키는 “얼추 친해지면 여행 가는 줄 알았다”라고 반응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엄지윤 역시 두 번째 출연으로 이번에는 귀염뽀짝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 숏박스(김원훈, 조진세) 선배들이랑 나왔다. 굉장히 귀신 씌인 것 마냥 묘했고, 방송 나간 후에도 굉장히 묘했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김원훈은 ‘놀토’에서 무리수 개그를 선보여 반발을 샀던 바 있기 때문.
붐은 “원훈 씨 괜찮냐”라며 안부를 물었고 엄지윤은 “많이 힘들어했다. 토요일을 되게 싫어한다. 회의도 안 하고 촬영도 안 한다.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지금은 극복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그 편을 봤는데 원훈 선배가 뭐만 하면 표정이 일그러져 있었다. 썩어있더라. 그래서 오늘은 조금 발랄한 느낌으로 표정을 짓고 싶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는 진주의 ‘나는 봤어’가 출제됐다.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한 화자가 부르는 노래라는 설명을 하자 갑자기 박나래를 눈물을 훔치는 듯 행동을 취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친구들이 아니라면 아닌 거다”라며 슬픈 경험담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신동엽의 활약으로 2차 시도만에 목도리탕을 먹을 수 있었다.
간식은 치즈크로켓이 제공되는 가운데 이날 간식게임에서는 붐이 무려 석 달간 제작진에게 조르고 졸라 어렵사리 따냈다는 ‘끝이라면’ 간식게임을 선보였다. 붐은 “노래의 제일 끝부분이 나온다. 엔딩 부분을 듣고 가수와 곡명 순으로 맞추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태연, 정소민 순으로 간식을 획득한 가운데 문세윤이 김아중의 ‘마리아’를 맞히면서 신동엽, 송해나, 엄지윤이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거기에 신동엽이 현아의 ‘버블 팝!’ 특수 기호가 들어간 제목으로 외치면서 결국 게스트끼리 결승행이 결정돼 웃음을 선사했다. 그 결과 엄지윤이 빅뱅의 ‘거짓말’을 맞히면서 송해나가 간식 획득에 실패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