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인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5일 침착맨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 '침하하'를 통해 "이번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 휴방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지금까지는 언제 휴방을 하면 언제 돌아온다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엔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며 “제가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예정이고 2개월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더 쉴지, 돌아올지에 대해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휴방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첫 번째 휴방 선언 당시 '번아웃'을 호소한 바 있어 비슷한 사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절친한 동료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 주호민의 사건 여파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은 발달 장애 자폐아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법 혐의로 고소한 소식이 알려지며 큰 비난을 받았다.
다만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로 함께 활동한 침착맨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쏟아졌다. 그간 주호민이 절친 침착맨의 채널에 자주 출연해 인기를 얻었기 때문.
논란이 불거지자, 침착맨은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궁금한 분도 계시겠지만. (주호민은) 절친한 지인으로 이번 사건 자체를 굉장히 안타깝게 본다.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어떻게든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전달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다"라며 조심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이후 침착맨은 "9월부터 쉴지 10월부터 쉴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그냥 제가 정신적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 때문에 안 되고, 무슨 일 때문에 안 되고,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고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그래서 쉰다는 얘기다. 굳이 연결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휴방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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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침착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