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박시은, 시애틀서 전한 추석 인사 "말도 안되는 세상, 버텨보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9.29 14: 33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미국 시애틀에서 추석 인사를 전해왔다.
진태현은 29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평안하시죠? 한가위 입니다 저희는 미국 시애틀에 있습니다 오늘밤 보름달을 보면 올해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걸 느끼게 될거같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희는 올해도 내년도 명절도 기념일도 그저 같은 하루 하루 매일을 감사하고 사랑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감사와 사랑으로 살아가시면서 이 말도 안되는 세상에서 좀 남다르게 버텨보자고요"라며 "앞으로도 우리 부부 많이 응원해주시고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아름다운 강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앞서 지난 달 17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1년 (박시은 진태현의 이별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돼 눈길을 끈 바.
이날 박시은은 "오늘은 벌써 돌아보니까 1년이 지났더라"라고 운을 뗐다. 진태현은 "이제 좀 무거운 이야기가 될거다. 무겁지 않다. 무거울거 없다. 사실 여러분들 앞에 나와서 얘기를 할가말까 했는데 우리와 같은 아픔을 갖고있고 앞으로 이겨나가야 할 분들이 아직 너무 많더라. 그래서 여러분들이랑 함께 또 나누고싶어서 태은이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저희가 딱 오늘로써 1년이 됐다. 1년이 돼서 여러분들과 우리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도 나누고 싶고 우리가 어떻게 이겨내왔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이겨나갈지에 대해서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카메라를 켰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1년이 사실 저는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어떻게 벌서 1년이지?' 이런 생각이 문득 든다"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저는 조금 감사한 게 있다. 저희가 그래도 40대 초반에 이런일을 겪었지 않나. 근데 한편 조금 다행인게 뭐냐면 저희가 그래도 좀 어른이 되고 나서 이런일을 겪으니까 이게 순리구나, 시간이 흐르면 좋아지겠구나. 그게 받아들여졌다. 어릴 때였으면 저는 벌써 지금 식음을 전폐하고 산으로 머리 깎고 들어갔다. 진짜다. 그래도 아내하고 저하고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가 가능했던 건 그래도 우리가 조금은 나이를 먹고 겪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진태현은 마음아픈 일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저는 마음이 아프다기보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저희 부부에 대해서. 그리고 항간에 떠도는 가짜 뉴스들도 너무 많다"고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박시은 역시 "아니 진짜 가짜뉴스 언제까지 올릴거냐"고 분노했다.
또 "가장 마음이 아팠던게 저희들의 이야기를 자기네들이 얘기하고 있더라. 저희 두사람의 일을 남이 얘기하고 있더라. 물론 걱정해주는건 좋은데 지나친 관심은 감시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그래도 저희는 저희가 직접 많이 말씀을 드리지 않냐. 그 이야기들을 믿으면 된다"고 전했던 바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 입양한 대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두사람은 지난해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그해 8월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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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태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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