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이 된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우 마이클 갬본에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갬본의 사망 비보에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작가 J.K. 롤링 등이 '해리포터' 스타 마이클 갬본의 넋을 기렸다.
28일(현지시간) 갬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세 명의 '해리포터' 시리즈 주연 배우이자 시리즈 작가인 롤링이 SNS에 추모의 글을 올린 것.
루퍼트 그린트는 극 중 호그와트의 덤블도어 교장 역을 열연한 갬본의 영화 스틸을 공유하면서, "마이클의 비보를 접하고 너무 슬프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매일매일 너무나 따뜻하고 유머 넘쳤다. 그는 어렸을 때 저를 사로잡았고 삶의 재미와 기이함을 찾는 제 개인적인 롤모델이 됐다. 내 모든 사랑을 그의 가족에게 보낸다"라고 적었다.
롤링은 갬본을 추모하는 글에서 "(그의 사망에 대한)끔찍한 소식을 방금 들었다"라며 '처음으로 그를 본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롤링은 "마이클은 뛰어난 배우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었다. 난 언제나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마이클의 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영화 시리즈 전반에 걸쳐 갬본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너지를 냈던 래드클리프는 피플에 갬본의 사망 소식과 함께 "세상이 상당히 덜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래드클리프는 "마이클 갬본은 내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가장 훌륭하고 자연스러운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엄청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에 대해 가장 기억할 것은 그가 자신의 일을 얼마나 즐거웠는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일을 좋아했지만 그것에 의해 정의된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는 놀라운 이야기와 농담을 하는 사람이었다...언론 정킷을 함께 하고 싶은 가장 재미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라고 고인이 가진 에너지와 유머러스함에 대해 극찬했다.
더불어 "6번째 영화는 내가 마이클과 함께 작업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었고, 그는 그린 스크린 앞에서 함께 보낸 시간을 그 어떤 것보다 더 기억에 남고 그는 날 즐겁게 만들어줬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지만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의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라며 고인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그런가하면 왓슨은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한 편인 '아즈카반의 죄수' 속 갬본의 이미지를 공유하며 "친절하고 친절한 마이클 갬본. 당신은 결코 심각하지 않게 진지한 순간을 전달했다. 감사하다. 가볍게 위대함을 입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보고싶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갬본은 2002년 10월 72세의 나이로 배우 리처드 해리스가 사망한 후 덤블도어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해리스는 시리즈의 첫 두 영화에서 덤블도어 역을 맡았다). 1998년 연예계에 기여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갬본은 병원에서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그의 아내와 아들을 대신해 피플에 발표한 성명에서 확인했다. 이어 "이 고통스러운 시기에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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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리포터' 시리즈 스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