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아시안 게임 기간이 명절 연휴와 겹치면서 이렇다 할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특집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 연휴만 마치면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 직전에 어떤 작품들이 추석 연휴가 끝나기만 기다리는지 살펴봤다.
▲ ‘믿보배’ 남궁민의 자신감…‘연인’ 파트2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연인’ 파트2는 오는 10월 13일 공개된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등이 출연한 ‘연인’은 지난 8월 4일 첫 방송을 한 뒤 9월 2일 파트1을 마무리했다.
‘연인’ 파트2에서는 가슴 아픈 이별 이후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조선과 청나라를 오가며 보여주는 색다른 공간과 인물들의 격변이 주요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란 복면(이청아)을 시작으로 구원무(지승현), 장철(문성근), 소용조씨(소유진) 등 파트1 후반부에 등장한 인물들과 얽힌 새로운 이야기부터 인물 관계에 역동성이 기대된다.
▲ 스틸만 봐도 美쳤다…‘이두나!’
오는 10월 2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나노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민송아 작가의 작품이다.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아이돌 출신 하우스 메이트와 꿈만 같은 캠퍼스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배수지와 양세종이 ‘이두나!’에서 호흡을 맞춘다. 수지는 큰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이자 인기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던 중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대학가 셰어하우스에 머물며 두문불출하는 이두나 역을, 양세종은 지극히 평벟마고 가진 것 하나 없는 대학생이지만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두나에게 쉴 곳이 되어주는 이원준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 박규영x차은우x이현우 그림체가 똑같아…‘오늘도 사랑스럽개’
오는 10월 11일에는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동명의 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작가 이혜)가 원작으로,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차은우는 극 중 수학선생님이자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게 된 남자 진서원 역으로, 박규영은 국어 선생님이자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한해나, 이현우는 한국사 선생님이자 미소 속에 칼날을 감춘 산신 이보겸 역으로 분한다. 공개 전부터 세 배우의 ‘그림체’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 ‘우영우’ 신드롬 이어갈 박은빈의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의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는 10월 28일 안방에 상륙한다. 이 드라마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다.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 이레 등이 출연한다.
전작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으로 찬사를 받은 박은빈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로 분해 자신이 사랑하는 디바 윤란주 역을 맡은 김효진과 팬과 가수 사이를 뛰어 넘은 우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텔 델루나’, ‘빅마우스’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해 기대가 높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