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의 1인 기획사 설립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사과문을 삭제하며 복귀를 알렸다.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활약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던 황영웅. 하지만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불거진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했다.
당시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A씨는 황영웅이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이 일로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 원을 물었다고 밝혔다. 또한 황영웅의 문신 등이 담긴 과거 사진이 공개됐고, 일진설 등도 제기되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과 ‘불타는 트롯맨’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을 놓지 않았지만 계속 제기되는 의혹에 결국 하차시켰다. 황영웅은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사과했고, ‘불타는 트롯맨’ 측도 2016년, 황영웅이 22세였던 당시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력 만큼이나 인성도 중요한 만큼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황영웅을 보는 시선을 싸늘했다. 황영웅은 기약 없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노래를 연습하는 영상 등을 공개하며 복귀각을 봤지만 여론의 싸늘한 시선은 여전했다.
약 6개월의 자숙의 시간을 가진 황영웅은 지난 27일 “추석을 맞아서 저도 여러분들에게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가을의 한복판에 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어렵게 준비한 앨범 소식을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기다리신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황영웅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정황도 포착됐다. 28일 OSEN 취재 결과, 황영웅은 지난 6월 ‘주식회사 골든보이스’를 설립했다. 대표 이사에는 어머니를, 감사에는 아버지 이름을 올렸다. 황영웅은 사내 이사로 이름이 등재됐다.
‘주식회사 골든보이스’는 설립 목적으로 ‘창작 및 예술관련 서비스업’, ‘기타 창작 및 예술관련 서비스업’, ‘영화, 비디오물,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 ‘매니저업’, ‘엔터테인먼트업’, ‘공연예술, 콘서트 및 행사 대행업’, ‘이미지, 초상권 등 라이센스업’ 등을 내세웠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심사위원 조항조와 같은 기획사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황영웅이 ‘우리기획’이라고 적힌 연습실에서 안무 연습을 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의혹이 제기된 것. 황영웅은 더우리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파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라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파인엔터테인먼트는 법인 등기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 사태로 고발을 당하면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황영웅은 자숙 기간 동안 복귀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1인 기획사 설립 정황 포착에 이어 앨범 발매라는 소식을 전한 황영웅. 그의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