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배우 장근석의 주사를 폭로했다.
27일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허세특집] ‘장근석 VS 추성훈’ 이게 남자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장근석은 “진짜 남자의 시간을 한 번 가져볼까 하고 리얼 남자잖아요. 우리”라며 추성훈을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추성훈은 수긍했고, 장근석은 “사람들이 진짜 오해하는 게 있다. 성훈이 형은 정말 그냥 수컷. 근데 나는 되게 중성적이라고 생각을 하잖아”라며 카메라를 향해 자신 역시 사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추성훈은 “너도 사나이다. 이제 운동 많이 하잖아”라며 공감했다.
그러자 장근석은 “이렇게 운동을 하다보니까 나시 밖에 안 입고 온다”라며 남다른 운동 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추성훈은 민소매를 입고온 상황. 그는 “그거는 조금 있다가 이야기 하자”라며 남성미를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요리와 술을 즐겼다. 셰프가 “샷과 온더락 둘 다 준비하면 될까요?”라고 묻자 장근석은 “형은 술 못하니까 탄산수에다 하이볼로 마시면 되지 않나”라고 대신 답했다. 그러자 추성훈은 “아니다. 술에 순서가 있다. 마지막에 스트레이트로 마셔야 된다”라며 부정했다. 이에 장근석은 “끝까지 스트레이트로 가면 안 되나. 술이 약해서 그러냐”라고 도발했다.
추성훈은 “아니다. 나는 술이 하나도 약하지 않다. 네가 약해서 그래. 네가 걱정돼서 그렇다”라며 허세를 부렸다. 웃음을 터트린 장근석은 “저는 태어나서 취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라며 술부심을 드러내며 받아쳤다. 이어 그는 추성훈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스테이크 집에서 처음 봤다. 레어에 피 뚝뚝 떨어지는 고기 큰 거를 혼자 다 드시는 걸 봤다. 그럼 뭐해 술을 못 먹는데”라며 놀렸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드디어 술 한 잔을 마셨다. 장근석은 “빈속인데 괜찮냐. 기절하실까 봐”라며 계속 농담을 던졌다. 위스키를 맛 본 추성훈은 “다른 뭐 맥주나 와인이나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일 향을 느낄 수 있는 게 나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장근석은 “결국 남자는 위스키다. 남자의 술이야. 이건”라며 거들었다.
이때 셰프가 “요새 20대들이 위스키를 많이 먹는다”라고 말하자 장근석은 “MZ것들? 잘 나가네”라고 했고 추성훈 역시 “돈이 있네 이 XX들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PD는 “두 분은 숙취해소제를 안 드시는 것 같다”라고 물었다. 추성훈은 “그게 무슨 소리냐. 난 컨디션 좋다”라고 되물었고, 장근석은 “가끔 저렇게 이상한 소리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남자가 아니라서”라며 장난을 쳤다.
무엇보다 추성훈과 10년지기라는 장근석은 “제일 우리 둘이 많이 마셨던 게 와인 짜배기로 12병을 먹었다. 둘이 먹은 것만 계산해보면”이라고 떠올렸다. 제작진이 믿지 않자 장근석은 “진짜로”라고 강조했고, 추성훈은 “그때 취했지”라고 거들었다. 장근석이 “그때 소주로 마무리 해야 되지 않냐고 했더니 (추성훈이) 에헤이 하더라”라고 하자 추성훈은 “너는 그 뭐 길거리에서 수영하고 있었잖아. 술 취해서”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추성훈은 “방송에서 남성호르몬 검사를 해본 적이 있다. 평균치 보다 훨씬 높았다. 남성호르몬이 세면 술도 세다”라며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장근석을 향해 “그런데 너(장근석)는 남성호르몬이 없잖아. 나는 알아”라고 놀렸다. 이에 장근석은 "그렇게 이야기하면 오해한다. 다른 쪽인 줄 안다.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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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장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