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연애의 후폭풍이 유빈과 권순우를 덮쳤다. 다른 공개 연애 스타들처럼 한 사람의 잘못이 상대에게까지 향하며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에는 권순우의 비매너가 유빈을 고통받게 하고 있다.
최근 유빈의 SNS에는 ‘권순우와 헤어지라’는 내용의 댓글이 도배되고 있다. 유빈이 데뷔 후 첫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SNS에 박제한 커플 사진 게시물 두 개에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내용이다. 유빈을 걱정하는 듯한 뉘앙스로 헤어지라고 ‘참견’하는가 하면, 권순우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이어졌다.
이유는 이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테니스 국가대표로 출전한 권순우가 지난 25일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패한 후 라켓으로 여러 차례 바닥 등을 내리치며 완전히 망가뜨린 행동 때문. 또 권순우는 경기 후 삼레즈가 청한 악수를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이로 인해 비매너 논란이 불거졌다.
그리고 화살은 권순우의 공개 연인 유빈에게로 향했다. 마침 유빈은 권순우와 여러 장의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각별한 애정을 자랑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유빈은 “공개 연애 처음 해봐요. 그니까 너무 좋다”, “팬들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예쁘게 봐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첫 공개 연애에 유빈의 SNS는 그야말로 '럽스타그램' 그 자체였다.
아무리 연애 사실을 공개하더라도 사생활이라 숨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유빈은 솔직하고 당당했다. 처음 하는 공개 연애에 대놓고 권순우와의 애정을 드러냈고, 팬들에게도 ‘예쁘게 봐 달라’라며 당부했다. 그만큼 권순우에 대한 애정이 크고 남달랐다는 의미다. 권순우 역시 유빈이 게시물에 공개적으로 애정 섞인 댓글을 남기며 마음을 전했다.
숨김 없이 예쁘게 사랑을 키워왔기에 팬들에게도 지지를 받는 커플이었다. 하지만 권순우가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에서 한 행동에 이런 이들의 솔직함은 독이 됐다. 유빈이 공개한 커플 게시물마다 권순우의 행동을 비난하는 듯한 댓글과 ‘헤어지라’는 지나친 내용들도 이어졌다. 유빈이 대놓고 드러낼 정도로 애정이 각별한 커플이지만, 비판받을 때는 후폭풍도 함께 껶어야 했다.
결국 권순우는 의도치 않게 연인 유빈에게도 상처를 안긴 셈이 됐다. 물론 누리꾼의 지나친 댓글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부정적인 이슈화되는 것는 피하고 싶을 일이다. 공개 연애 4개월 만에 지독한 후폭풍을 겪고 있는 유빈과 권순우다. /seon@osen.co.kr
[사진]유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