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공동 연출한 정태원, 정용기 감독이 배우 윤현민과 유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정태원 감독과 정용기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6편의 주인공인 윤현민과 유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윤현민과 유라는 너무 성실했다. 윤현민은 발성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잘생겼고, 정말 나무랄 데가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용기 감독은 “진경 역을 맡을 배우가 가장 늦게 캐스팅됐다. 처음에 낙점한 배우가 있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캐릭터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며 “비상이 걸렸던 차에 ‘SNL 5’에서 봤던 걸스데이 유라가 떠올랐다. 40여 명의 스태프와 함께 해당 영상을 봤는데 다들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 정태원 감독님이 1시간 만에 유라를 캐스팅했다. 유라는 현장에 많은 걸 준비해왔다. 윤현민과의 연기 호흡도 아주 잘 맞았다”고 말했다.
유라는 카페에서 대서의 여자친구 유진(기은세 분)을 만나는 모습에서 그동안 보여준 적 없었던 코믹한 표정 연기를 이끌어냈다.
이에 정태원 감독은 “유라에게 코믹한 감각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하며 “카페신을 찍던 날 대서와의 키스신도 소화해야 했는데 ‘카페신이 잘 나올 때까지 찍어보자’ 싶어서 다 같이 집에 못 간다는 마음으로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완성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 배급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지난 2012년 개봉했던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나온 여섯 번째 시리즈로,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이어 정용기 감독은 유라의 카페신과 관련, “총 16번의 테이크를 진행했다. 한 테이크 찍고 모니터 하며 회의했고, 다시 가서 촬영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또 다시 회의를 거듭하면서 만들어냈다. 한 장면을 5시간 동안 찍었다”고 작품 전반에 공을 들였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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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 태원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