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20부 타이틀 영상의 비밀(ft.조인성♥한효주 공중 키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9.26 08: 42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전체 에피소드 공개 후에도 뜨거운 사랑을 계속 받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극찬을 이끈 명장면 연출 비하인드를 전한다. 이와 함께 매회 특별한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던 로고 역시 특별 연출 포인트가 담겨있다 전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1. “프랭크가 장주원을 필사적으로 쫓는다”
단 한줄의 지문에서 탄생한 ‘프랭크’의 카체이싱 액션!

가장 먼저 전 세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호평을 받은 장면은 프랭크(류승범)의 카 체이싱 액션 시퀀스다. 많은 팬들이 숨 막힐 듯 긴박감 넘치는 해당 장면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증을 일으켰던 가운데, 박인제 감독이 해당 씬의 탄생 비하인드를 전한다. 
본편에서 그려진 ‘프랭크’의 카 체이싱 추격 액션 씬은 프랭크가 제거 대상자
주원(류승룡)을 쫓기 위해 좁은 골목을 가로지르며 위험천만하게 운전을 하는 장면이다. 시나리오에는 “프랭크가 주원을 필사적으로 쫓는다”라는 단 한 줄의 지문만 있었던 상태였고, 박인제 감독의 깊은 고민 끝에 해당 시퀀스는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명장면으로 탄생하게 됐다. 
단순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각 캐릭터마다의 감정이 묻어나는 액션을 연출하고자 했던 박인제 감독은 “연출하는 입장에서 영상으로 ‘프랭크’의 감정을 담고 싶었다. ‘지치지만 ‘프랭크’의 절박함을 표현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라고 밝히며 연출적인 의도를 전했다. 
그는 “해당 신을 위해 카메라를 직접 차 안에 넣고 촬영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프랭크’의 시점에서 차를 모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원테이크로 탄생한 리얼한 연출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2. “전 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장면”
‘올드보이’ 이후 최고의 복도 액션신 탄생한 류승룡 파크텔 액션!
두번째로 팬들이 꼽은 연출이 빛났던 명장면으론 11회 파크텔 복도씬이 꼽혔다. 해당 장면은 좁은 파크텔에서 수많은 조직원들을 무찌르는 ‘주원’의 처절하면서도 강도 높은 액션이 담겨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원테이크로 액션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연출적으로 완성도 있게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박인제 감독은 “‘11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장면이 뭐였냐’라고 하면 아마 파크텔 복도씬이 아닐까”라며 해당 장면 촬영이 녹록치 않았다고 말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원테이크 촬영으로 콘티를 그린 특별한 시퀀스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3. “사랑을 넣어 보면 어떨까?”
박인제 감독표 로맨스, 완벽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있었다!
크리스마스, 새해에 찍으며 현장 몰입감 더한 한효주♥조인성 공중 키스신!
대망의 마지막 장면은 공개 직후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미현(한효주), 두식(조인성)의 키스신이다. 
해당 장면에도 박인제 감독의 특별한 연출 비하인드가 숨겨져 있었는데, '무빙'을 통해 로맨스 장르에 첫 도전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설렘 가득한 시퀀스를 탄생시켜 특별함을 더했다. 
박인제 감독은 “당초 두 사람의 키스신에는 유머러스함이 있었다. 그런데 사랑을 넣어보면 어떨까 싶었다”라며 봉석(이정하)이가 희수(고윤정)를 보고 설레 공중으로 몸이 뜨는 것처럼 표현을 하고자 했다고.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때 하늘을 난다는 설정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기존 시나리오와 달리 공중 키스 신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인물이 키스신을 찍는 날을 크리스마스나 12월 31일, 새해로 잡아 배우들이 더욱 더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매 에피소드와 연관되어 있는 의미있는 타이틀 만들고 싶었다”
박인제 감독, 한땀 한땀 공들였던 ‘'무빙' 타이틀 영상’ 공개!
이와 함께 공개된 '무빙' 타이틀 영상 역시 박인제 감독의 세심하고 디테일한 연출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도 박인제 감독의 연출 비하인드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박인제 감독은 “'무빙'은 인트로 시퀀스가 없다. 보통 특정 장면이 나오고 타이틀이 나오는데 타이틀에 의미를 둬서 만들었다”면서 “모든 타이틀은 그 회차의 내용과 연관돼 있다. 모든 소제목에 다 의미를 뒀다”라고 밝혀 다른 작품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전했다.
타이틀 로고는 20개 에피소드의 특징을 담아내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된 바 있다. ‘봉석’의 노란색, ‘미현’의 보라색, ‘희수’의 주황색 등 컬러로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한 로고부터 캐릭터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뭉클한 감성의 로고까지 다채로움을 자랑했다. 
6회 ‘번개맨’ 에피소드에 등장한 타이틀은 번쩍이는 번개를 뜻하는 네온사인으로 표현했고, 14회 ‘바보’ 에피소드에는 비 내리는 장면으로 지희를 잃은 주원의 슬픈 감정을 로고에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화제된 17회 ‘각성’ 에피소드에 표현된 타이틀 로고는 어린 시절 ‘봉석’부터 ‘미현’과 ‘두식’의 연애 시절까지 애틋한 가족 서사가 담겨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20회 피날레 에피소드에서는 대서사시의 막을 내리는 무너지는 학교의 모습을 담아냈다. 
회차 별로 다채로운 로고 타이틀을 본 구독자들은 “제목이랑 로고 나오는 장면을 너무 잘 만듦”, “17회 오프닝 로고 눈물 나옴..”, “진짜 감탄했던 게 매 편마다 로고 타이틀 편에 맞춰 새로 다 만듦”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공개 후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미국 주요 외신들은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가 계속해서 흥미를 자극한다”(포브스(Forbes)),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버라이어티(Variety)), “'무빙'의 성공 요인은 탁월한 캐스팅, 인상적인 비주얼 효과, 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이다”(COLLIDER)이라 전했고, 이 밖에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외신들 역시 극찬을 전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