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이 또 한번 '불효자'로 거듭났다.
25일 '동네친구 강나미' 채널에는 "수상할 정도로 시장에 아는 사람이 많은 연예인의 10년 단골 시장 한 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강남은 종합 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조만간 추석이다. 그래서 엄마가 뭐 사오라고 해서 필요한것들 메모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트에 적힌 식재료들을 읊은 강남은 "추석 맞이 엄마 선물도부탁해 아들"이라는 문구를 읽자 "마지막 멘트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도 보고 선물도 사드리고. 코너가 있지 않나. 효자 코너 3단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효자 콘텐츤데 한번도 효도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강남은 "맞다. 조만간 저는 엄마 빼고 하와이를 간다. 다다음주에. 엄마는 그걸 모른다"고 재차 불효자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아니라 강남은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심부름은 잊고 시장 투어를 이어갔다. 친한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며 음식을 얻어먹거나 계획하지 않은 것들만 잔뜩 구매하는 모습으로 제작진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어머님 심부름 안하냐"고 물었고, 강남은 "완전 까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엄마가 준 현금도 다 까먹고"라고 말했지만, 강남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어머니 추석 선물 사는거 잊지 않았죠?"라고 재차 물었지만, 강남은 "엄마가 누구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은 "싸웠어요?"라고 물었고, 강남은 "집 나가라 하잖아 자꾸.. 집 찾고 있다. 싸고 깨끗하고 좋은데"라고 털어놨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먹기만 한 강남은 보리밥 맛집을 방문했다. 제작진은 "명절 선물 아직 안샀는데?"라고 말했지만, 강남은 "됐어"라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보리밥, 콩국수를 주문한 강남은 음식을 먹으며 "이상화 없이 밥 먹는게 제일 행복해"라고 실언했다. 이에 당황한 그는 곧바로 "편집해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강남에게 제작진은 "어머님이 시키신 심부름도 안했지 않나. 심부름 종이 어디갔냐"고 물었고, 강남은 "없어졌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그거 내가 주웠다 길에서"라며 심부름 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건넸고, 강남은 "굳이 안주워도 됐는데"라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남은 "이런거는 만약에 엄마가 뭐라고 하면 시장 자사몰이 있으니 거기서 사시면 된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진짜 효자다"라며 "효자 콘텐츠만 하면 이런식이냐"고 고개를 저었다. 강남은 "집에가자. 너무 많이 먹어서 졸린다"며 끝내 심부름은 하나도 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 이에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강남이 자사몰을 통해 어머니의 명절 선물을 챙겨드렸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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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친구 강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