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즌4’가 4년 만에 내부 고발이라는 회오리에 휘말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경기도 광주에서 추석 홀리데이 특집이 펼쳐졌다.
‘홀리데이’는 행복했지만 단번에 ‘워킹’ 홀리데이로 변하며 워킹 지옥에 빠졌다. 여러 게임이 펼쳐진 끝에 점심을 획득한 건 연정훈, 문세윤, 유선호였다. 이들은 능이누룽지백숙, 두부부침 등 원기 회복 정식을 먹으며 에너지를 회복했다. 점심 획득에 실패한 김종민, 딘딘, 나인우는 누룽지와 토마토 주스로 배를 채웠다.
워킹 홀리데이 이후 한복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추석을 앞두고 추석 홀리데이에 임했다. 멤버들은 한가위를 한가인으로 부르며 연정훈에게 “한가위가 제일 좋으시겠다”, “한가위는 한가인과 보내느냐”고 물었고, 연정훈은 “그렇다”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연정훈이 연장자인 만큼 덕담을 나눴다. 딘딘도 나인우에 대해 “편해지니까 오히려 말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나인우는 “형들에게 버스에서 혼나고 그때부터 조용히 하고 있다. 딘딘은 맨날 ‘가자’고 하고, 문세윤은 한숨을 쉬며 ‘야 카메라 없잖아’라고 하지 않느냐”고 폭로를 이어갔다.
유선호도 나인우를 거들었다. 그는 “전국일주 특집 때 문세윤, 나인우와 같은 팀이었다. 휴게소에서 나인우가 장난을 치자 문세윤이 ‘우리 돈만 벌고 딱 끝내자’고 했다. 나인우가 ‘형 진심 아니지?’라고 물으며 너무 놀랐다. 나인우가 삐친 걸 처음 봤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그때 문세윤이 한숨을 쉬더니 ‘조용히 하고 돈이나 벌자’고 했다”라며 그때를 재현했다. 문세윤은 변명을 하려고 했지만 멤버들은 폭로를 더 하라며 문세윤의 입을 막았다. 결국 문세윤은 “그때 카메라 켜져 있었냐. 만약 내가 그 말을 했다면 소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제작진은 “얼마에 사시겠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추석 홀리데이 후 쉬는 시간에는 연기를 꿈꾸는 김종민과 딘딘의 상황극이 펼쳐졌다. 김종민은 이보영과 함께 출연했던 ‘내딸 서영이’를 언급하며 사극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고, 어떤 상황이든 다 소화하는 연기력으로 놀라움을 줬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