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정혁 과거 연애사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혁이 학창 시절 ‘찐친’을 만나 계모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살림남’ 스튜디오에는 정혁이 찾아와 함께 시청했다. 영상 속 정혁은 “오늘은 진짜 데이트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최소한 한 번? 만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박준형은 “오늘은 진짜 여자친구 공개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스튜디오 나온 거냐”라며 기대했다.
하지만 정혁은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절친들을 만났다. 정혁은 “장안동 찐친들과 함께하는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계모임이다. 지호라는 친구가 웨딩 촬영이 있는데 저도 얼굴이나 헤어에 힘을 많이 준 날이지 않나. ‘모여서 인생 사진을 남기자’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혁은 이 모임에서 총무를 맡고 있다고. 그는 “저는 돈을 관리하는 총무다. 곗돈을 모으는 목적이 있다. 해외 여해을 가는 게 목적이다. 최대한 아끼면서 쓰고 있는데 플렉스를 적당히 저희 선에서 맞출 수 있는”이라며 다이소 방문 이유를 밝혔다. 실제 정혁은 물건을 구입할 때 신중한 모습을 드러내며 절약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친구 성욱은 “자기가 총무를 하겠다고 해서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정혁은 친구들과 함께 한강을 찾아 라면과 편의점 음식들로 우정 사진 뒤풀이를 즐겼다. 이들은 먹방과 함께 서로를 향해 공격하던 중 결국 폭로전까지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친구 지호는 “너 내가 이야기 꺼내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놀란다. 네가 환승 당했었잖아. 그 신발 보면 생가나니까”라며 실명을 언급했다.
당황한 정혁은 “멸망전 가자는 거냐”라고 했고, 친구 지호는 “네가 그분이랑 헤어지고 미친듯이 울지 않았냐. 밥을 못 먹고 우니까 우리가 곱창을 먹고 ‘곱창 사서 갈게’라고 했다. 곱창 보면서 또 울었잖아. 오열. 아버지랑 방송 나온 것보다 더 울었다. 그래서 몸살 나지 않았냐”라고 떠올렸다.
이에 정혁은 “난 첫 이별이었고, 난 걔랑 결혼까지 생각하긴 했었다. (그 후로 여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그런 스타일로 찾긴 했던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슬프긴 슬픈데 너 울 때 좀 웃겨”라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또 친구 성욱은 정혁이 모델로서 잘 될거라고 생각했었다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혁은 “옷에 신경 쓴 이유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왕따를 한 번 다녀보고”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쭈굴하고 말도 안 하고 음침하니까 부모님이 계시는데 옷 갈아입기 힘들지 않나. 애들 눈에는 더러워 보였을 수도 있다. 왕따를 당했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성격을 바꿨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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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