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정하가 ‘무빙’으로 찬란한 비행을 마쳤다.
지난 21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종영했다. 7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이번 작품에서 이정하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비행 능력과 초인적인 오감을 지닌 주인공 봉석 역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종영 당일 최종회까지 3회가 연속 공개된 ‘무빙’에서 봉석(이정하 분)은 사랑하는 이들, 무엇보다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서툴렀던 초능력마저 단숨에 수직 상승시키며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였다. 그는 북한 기력자 정준화(양동근 분)가 아버지 두식(조인성 분)을 알고 있는 듯 말하자, 살기 어린 눈빛을 띠고선 각성해 준화를 덮쳤다.
후반부에는 엄마 미현(한효주 분)을 지키기 위해 정원고로 향한 봉석이 일촉즉발의 대치 속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미현을 지켰다. 특히 극 말미, 다친 미현을 업고 날아오르는 장면은 과거 어린 봉석을 업고 먼 길을 걷던 미현과 교차되며 어느새 큰 성장을 이룬 봉석의 모습에 벅찬 감동이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희수(고윤정 분)와 힘을 모아 정준화에게 벗어나고서 봉석은 희수가 재생 능력을 보유했지만 다치고 아플까 걱정하며 “결국엔 너도 사람이잖아, 게다가 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잖아”라고 무의식 중에 진심을 말했다. 이에 희수도 좋아하는 감정을 내비쳤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액션과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흐뭇함을 안겼다.
이 가운데 이정하는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무빙’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무빙’이 존재할 수 있었고, 세상에 공개됐으며,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라고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 마음 변치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지금까지 ‘무빙’을 봐주셔서 정말 사랑하고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마음에서 시작해 초능력은 물론, 내면의 성장까지 이뤄낸 ‘봉석’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이게 그린 이정하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선사했다. 이정하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첫 장편 주연작으로 출연해 많은 것을 처음 경험하고 시도한 ‘무빙’에서 원동력을 얻어 또 다른 것들을 도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앞으로 날아오를 이정하의 비행이 기대를 부른다.
이정하는 차기작 드라마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와 영화 ‘빅토리’로 대중과 인사 나눌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