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싹쓸이 타구가 심판 맞고 단타, 주자는 아웃...억울한 감독은 항의하다 퇴장' SSG 불운…LG 2-1 진땀승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21 21: 47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웃었다.
LG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투수와 타자가 활약한 날이다. LG는 지난 16일, 17일(더블헤더) 이틀간 SSG와 3경기 모두 이겼다. 
LG & SSG 선발 라인업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1사 만루 SSG 박성한의 안타에 에레디아가 득점을 올렸다. 박성한의 타구가 LG 김민성의 글러브 맞고 파울이 되자 심판의 파울 판정을 본 한유섬이 이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후 심판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한유섬이 진루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아웃 판정을 내렸다. 에레디아 득점은 인정. 어필이 길어진 김원형 감독은 퇴장. 2023.09.21 /cej@osen.co.kr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최주환(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민식(포수) 안상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2사 2루 LG 오스틴이 선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3.09.21 /cej@osen.co.kr
오스틴 기선제압 투런+켈리 호투
오스틴이 1회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기 SSG 선발 송영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신민재가 2루수 앞 땅볼,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스틴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LG 외국인 타자 중 20홈런 타자는 지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38개) 이후 3년 만이다. 이전에는 2016년 히메네스(26개)가 있다. 2009년에는 페타지니(28개)가 있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지난 16일 SSG 상대로 5⅓이닝 4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삼진 처리한 뒤 에레디아를 투수 앞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막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2사 이후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지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김민식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6회까지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오스틴과 켈리의 활약으로 LG는 2-0 리드를 이어 갔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LG 선발 켈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09.21 /cej@osen.co.kr
켈리 이후 불안한 불펜진, 7회 기회 놓친 SSG
SSG는 7회 기회를 잡았다. 첫 타자 한유섬이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로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최지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민식 대타 하재훈도 볼넷을 고르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SSG는 이어서 김성현 대신 최준우를 대타 카드로 꺼냈으나 삼진을 당했다. 적어도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
김원형 감독 퇴장, 8회 무슨 일?
0-2로 뒤진 8회말 첫 타자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최정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박성한이 1루 파울라인 위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 타구는 LG 1루수 김민성의 미트를 스쳐 1루심 우효동의 몸에 맞고 떨어졌다.
이 순간부터 문제가 됐다. 페어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1루수 김민성 글러브에 맞았다면 페어가 된다. SSG 3루 주자 에레디아는 홈을 통과한 상태.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어를 선언했고, 에레디아의 득점은 인정됐다.
하지만 추가로 한유섬이 아웃됐다. 김원형 감독은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타자 주자 박성한이 1루로 뛰었고, 한유섬은 1루심의 애매한 판정에 1루 베이스를 다시 밟아다가 2루로 뛴 상태였다. 이 상황에 심판진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길게, 거칠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박성한의 타구가 우효동 1루심 몸에 맞는 순간부터 꼬였다. 고의로 생긴 일은 아니지만 우익선상 적시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만루였기에 적어도 동점 찬스가 날아간 것이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1사 만루 SSG 박성한의 안타에 에레디아가 득점을 올렸다. 박성한의 타구가 LG 김민성의 글러브 맞고 파울이 되자 심판의 파울 판정을 본 한유섬이 이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후 심판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한유섬이 진루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아웃 판정을 내렸다. 에레디아 득점은 인정. 어필이 길어진 김원형 감독은 퇴장. 2023.09.2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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